123층 롯데월드타워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


국내 최대 규모 64톤과 32톤 타워크레인 각 1대

"상층부 좁아지는 원뿔 형태로 해체 작업 난이"


   롯데건설은 123층 ‘롯데월드타워’의 대형 타워크레인을 115일 만에 해체했다고 8일 밝혔다. 


롯데월드타워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 과정. /롯데건설 제공


이번에 해체 완료한 설비는 건물 외부에 남아있던 64톤과 32톤 타워크레인 각 1대다. 64톤은 국내 최대 규모다.


롯데건설에 따르면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은 지난 4월 8일부터 시작해 이달 3일 완료됐다. 이로써 골조공사를 마친 셈이다. 롯데건설은 “롯데월드타워는 상층부로 갈수록 좁아지는 원뿔 형태여서, 타워크레인을 설치, 해체하는 작업이 다른 초고층 건물보다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애초 롯데월드타워 상부에는 64톤과 32톤 대형크레인이 각 2대씩 총 4대가 있었다. 공정을 진행하면서 각 1대씩이 미리 해체됐고, 남은 2대를 별도 장치로 재설치 해 골조 공사가 이뤄졌다.


보통 건설현상에선 상부 타워크레인을 지상까지 한 번에 내리지만, 롯데월드타워는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123층과 타워 중간부인 79층 두 곳에 중형과 소형 크레인을 각각 1대씩 설치했다. 1차로 123층의 중형 크레인이 64톤 대형 타워크레인을 해체해 79층으로 보내고, 79층의 중형 크레인이 이를 받아 1층으로 다시 내려 보냈다. 123층과 79층의 중형 크레인은 같은 층에 있는 각각의 소형 크레인으로 해체돼 1층으로 옮겨졌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 6개월 전부터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사전 검토와 시뮬레이션도 여러 번 반복했다”며 “이제 외부 고위험 작업이 모두 완료된 만큼 내부 마감 공사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고운 기자 조선비즈


[전문]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8/08/2016080801480.html?main_ho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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