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 휴직 '홍기택 AIIB 부총재', 외부요인 만으로 해임안돼


'외부사안으로 해임 안돼' 규정

본인만 원하면 계속 근무 가능

홍부총재의 최고위험책임자(CRO) 직책

인도인 최고투자책임자(CIO)직과 함께 요직 꼽혀


    지난달 돌연 휴직을 신청한 홍기택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부총재의 사임 여부는 스스로만 결정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홍기택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부총재 출처 m.nocu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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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IB가 내부 비위 및 업무 태만이 아닌 외부에서 벌어진 일로 AIIB 이사회가 부총재를 해임할 수 없도록 규정해놓고 있기 때문이다.


4일 AIIB와 관계 부처 등에 따르면 AIIB 협정문 31조는 부총재를 AIIB 이외의 일로 이사회가 해임할 수 없다고 규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부총재가 KDB산업은행 회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불거진 문제로는 AIIB가 그를 해임할 수 없다는 의미다. 결국 지난달 휴직을 요청한 홍 부총재가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 한 AIIB에 계속 근무할 수 있다. 홍 부총재는 AIIB에서 인도인이 맡고 있는 최고투자책임자(CIO)직과 함께 요직으로 꼽히는 최고위험책임자(CRO) 직책을 맡고 있다.


이는 AIIB가 홍 부총재의 휴직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답변한 내용과 일치한다. AIIB는 지난 1일 매일경제신문에 "우리는 홍 부총재의 전직(KDB산업은행 회장)과 관련해 한국에서 제기된 문제들을 이미 잘 알고 있다"면서도 "이런 문제들은 그가 AIIB에서 하는 업무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AIIB가 홍기택 부총재를 KDB산업은행 회장 시절 벌어졌던 일로는 해임할 수 없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설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당시 AIIB는 "홍 부총재는 본인의 요구에 의해 개인적인 사유로 휴가를 떠났다"고 답변했다.


문제는 홍 부총재가 계속해서 AIIB에서 일할 수 있는지다. 홍 부총재가 AIIB에 휴직을 신청한 배경에 비공식적인 압박 혹은 권유가 있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홍 부총재는 기획재정부 등에 AIIB에서 압박을 받고 있다는 의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휴직 중인 현 상황에서 이런 문제가 해소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전문]

http://media.daum.net/politics/all/newsview?newsid=20160704175403175

김규식A,이승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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