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배열회수보일러(HRSG)에 이어 화공기기(CPE) 사업도 매각
구조조정 속도
두산건설 (4,535원▼ 20 -0.44%)이 배열회수보일러(HRSG) 사업 부문을 매각한 데 이어 화공기기(CPE) 사업 부문도 매물로 내놓으며 구조조정에 속도를 낸다.
두산건설의 화공기기(CPE) 사업 출처 두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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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업계에 따르면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는 두산건설은 HRSG 사업 부문에 이어 CPE 사업 부문도 매물로 내놓았다. 하지만 HRSG 사업 부문에 비해 CPE 사업 부문의 사업성이 떨어져 매수자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HRSG 사업 부문의 경우 지난해 말 사업보고서 기준 매출액 2311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을 기록한 알짜 사업 부문이었다. 여기에 HRSG 사업부를 원하는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의 이해관계가 잘 맞아 떨어져 3000억원에 매각할 수 있었다.
반면 CPE 사업 부문의 총 매출액은 3303억원으로, 두산건설 전체 매출의 19.01%를 차지하지만, 지난해에만 63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건축사업부(1238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영업손실을 냈다.
업계에서는 외부 매수자를 찾는데 실패할 경우 계열사 등 특수 관계인에게 매각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12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HRSG 사업 부문은 매각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지만, CPE 사업 부문은 사업성이 떨어져 매수자를 찾기가 어려울 수 있다”며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두산 관계사나 계열사 등 특수 관계인에게 매각할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두산건설은 지난해 렉스콘 사업 부문을 정선레미콘 등 3개 회사에 1300억원에 매각하고, 경남 창원에 있는 CPE 사업 부문 공장 3개 중 대원동에 있는 제2공장의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이승주 기자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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