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장항지구에 국내 최대 행복 주택 들어선다...전국 1만3000가구 행복주택 사업 추진
5500가구 건설
LH,
고양장항지구에 신혼부부·사회초년생 특화단지 건설
오류1동 주민센터,
지하2층·지상15층 공공시설+행복주택으로
정부가 오는 2018년 경기 고양시 장항동에 행복주택 5500가구를 건설한다. 서울 구로구 오류1동 주민센터는 공공시설과 행복주택이 함께 들어가는 고층 건물로 재건축된다.
10일 국토교통부는 1만3000가구 규모의 행복주택 사업을 추가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14~2016년 사업이 확정된 물량이 당초 11만가구에서 12만3000가구로 늘었다.
국토부는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 약 145만㎡(약 43만평) 부지에 공공주택지구(고양장항지구)를 조성하기로 했다. 전체 부지의 37%가 국유지로 킨텍스와 한류월드 근처다. 지구 내에 신혼부부와 사회초년생을 위한 특화단지가 들어서며 초·중·고등학교도 함께 건설될 예정이다.
고양장항지구 사업 예정지 / 국토교통부 제공
신혼부부 특화단지에는 행복주택 2000가구가 투룸형으로 건설된다.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 어린이 도서관, 장난감 놀이방 등이 포함된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사회초년생 특화단지에도 행복주택 2000가구가 들어선다. 단지 내 청년벤처타운, 청년소호센터 등 창업 지원시설이 건설된다.
LH는 나머지 1500가구를 대학생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에는 도서관, 공동세탁실, 동아리방, 방과 후 학습방 등 편의시설이 설치되고 카셰어링(차량공유) 서비스도 제공된다.
고양장항지구에는 또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청년지식산업센터, 청년창업지원센터, 청년문화예술인 창작스튜디오가 설치된다. LH는 “내년에 사업 승인을 마치고 2018년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 용산역 인근에서 공영주차장으로 쓰이던 국유지에도 SH공사가 행복주택 1000가구를 공급한다. SH공사는 사당역과 예술의전당 사이에 위치한 서초 성뒤마을에도 행복주택을 건설하기로 했다.
오류1동 주민센터 현재 모습과 조감도 / 국토교통부 제공
서울 구로구의 오류1동 주민센터는 행복주택(164가구)으로 재건축된다. 주민센터는 지은지 오래됐고 저층 구조다. SH공사는 주민센터, 보건소, 주차장 등 공공시설과 행복주택이 함께 들어갈 수 있도록 기존 건물을 지하 2층, 지상 15층 규모 고층 건물로 새로 지을 예정이다.
오류동 행복주택은 국내에서 처음 도입되는 오피스텔형 행복주택이다. 세탁기, 냉장고, 옷장 등이 빌트인으로 갖춰질 예정이다. SH공사는 내년에 사업승인을 마치고 착공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외에 국토부는 전국 18곳에 6300가구 규모의 행복주택 입지를 새로 확정했다. 국·공유지와 공기업 토지를 활용한 것이다.
수도권에는 총 9곳에 3600가구 규모로 행복주택이 들어선다. ▲평택고덕2(900가구) ▲안성아양(700가구) ▲수원고등(500가구) ▲하남강일2(425가구) ▲화성남양뉴타운(410가구) ▲인천대헌(300가구) ▲파주법원(250가구) ▲남양주별내2(120가구) ▲서울중화(40가구) 등이 후보지다.
지방은 9곳에 2700가구가 공급된다. ▲충주호암(550가구) ▲제주첨단(530가구) ▲포항블루밸리(420가구) ▲아산배방2(250가구) ▲나주이창(250가구) ▲창원가포(250가구) ▲광주장덕(240가구) ▲공주금흥(200가구) ▲천안두정(40가구)이다.
세종=이현승 기자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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