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서 34년 만 일본전 승리...3-0 완승 2016 IIHF WM Division1 - Group A, S.Korea beats Japan 3:0 : VIDEO


2016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 A 3차전

통산 1무19패에서 21번째 도전 기적 일궈


   남자 아이스하키(세계랭킹 23위)가 34년 만에 일본(20위)을 꺾는 기적을 일궈냈다. 


 

남자 아이스하키가 일본을 꺾고 34년 만에 첫 승리를 따냈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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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20차례 만나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1무19패로 밀렸던 한국이 마침내 21번째 도전 만에 첫 승리를 따냈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한국시간) 폴란드 카토비체 포즈덱 아레나에서 열린 2016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 A 3차전에서 마이클 스위프트(하이원), 김기성, 신상훈(이상 안양 한라)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일본을 3-0(3-0 0-0 0-0)으로 완파했다. 


그 동안 묵은 체증을 풀어낸 기분 좋은 승리였다. 한국은 1982년 스페인 하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C풀(3부리그) 대회에서 일본에 0-25로 참패한 것을 시작으로 2014년 고양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에서 당한 2-4 패배까지 공식 경기(세계선수권, 올림픽 예선, 동계 아시안게임, 아시안컵)에서 1무 19패의 절대 열세를 보여왔다. 


그리고 마침내 21번째 도전만에 감격적인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1피리어드에 무더기 슛을 쏟아내며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 한국은 경기 시작 4분18초 만에 이돈구(한라)의 패스를 받은 스위프트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스위프트의 3경기 연속 골이자 대회 5호골.

 

선제골을 넣으며 기세를 올린 한국은 파워 플레이 찬스에서 김기성(한라)-김상욱 형제가 멋진 추가골을 합작해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공격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동생 김상욱이 문전으로 찔러준 패스를 받은 형 김기성은 침착한 퍽 컨트롤에 이어 재치있는 백핸드샷을 성공시켰다. 이번 대회에서 김기성-상욱 형제가 합작해낸 세 번째 득점이었다.


2-0까지 앞서간 한국은 11분 10초에 신형윤-조민호(한라)-신상훈이 멋진 콤비 플레이로 세 번째 골을 터트렸다. 


신형윤이 뉴트럴존에서 일본의 퍽을 빼앗아 조민호에게 연결했고 공격 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조민호가 올린 패스를 반대편의 신상훈이 통렬한 원타이머 슬랩샷으로 마무리, 일본 골 네트를 흔들었다.


한국은 2피리어드 7분 32초에 신상우(한라)가 체킹 투더 헤드(상대 머리 부분을 향한 보디체킹) 반칙으로 메이저 페널티(5분)에 게임 미스컨덕트(경기 완전 퇴장)를 추가로 받으며 5분간 수적 열세에 몰렸지만 수문장 맷 달튼을 중심으로 일본의 공세를 침착하게 막아내 최대 고비를 무사히 넘겼다.


한국은 3피리어드에도 네 차례나 페널티를 범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침착하게 페널티 킬링(수적 열세 상황에서의 무실점 성공)을 성공시키며 일본에 영패를 안겼다. 


오스트리아와의 1차전에서 슛아웃 끝에 석패했던 한국은 2차전에서 홈 팀 폴란드를 4-1로 완파한 데 이어 3차전에서 숙적 일본마저 꺾으며 승점 7점(2승 1연장패)을 확보, 역대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을 조기 달성했다. 


1979년 세계선수권에 첫 출전한 이래 한국 아이스하키가 거뒀던 최고 성적은 2013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디비전 1 그룹 A 대회에서 승점 5점(1승 1연장승 3패)으로 5위를 차지한 것이다.


3경기 만에 목표를 조기 달성하며 부담을 던 한국 아이스하키는 27일 밤 11시30분 열리는 4차전에서 이번 대회 최강으로 평가되는 슬로베니아와 격돌한다. 한국은 슬로베니아전에서 승리할 경우,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내년 독일 쾰른과 프랑스 파리가 공동개최하는 2017 IIHF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꿈에 바짝 다가선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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