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태국 복선철도' 건설 참여 무산될까?..양국 급속 악화 Thailand says 'no thanks' to Chinese money, plans to finance railway project itself


태국 단독 자금조달

복선철도 → 250km/h 고속철 수준으로

중국 시공권 철회 주장도 나와


   건설비용 분담 등에 관한 협상 결렬로 중국을 배제하고 복선철도 건설 사업을 단독투자로 진행하기로 한 태국이 사업 규모를 줄이는 대신 고속철도 수준으로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출처 chiangr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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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onpaper.tistory.com/39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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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태국이 단독투자로 사업을 진행키로 한 만큼, 시공권을 중국에 주기로 한 계획도 철회하고 새로 입찰을 진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27일 현지 일간 방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당초 총연장 845㎞에 달했던 자국내 복선철도 건설 사업 구간을 250㎞로 줄이기로 했다.


애초 태국과 중국은 복선철도 건설 사업을 북동부 국경 지대인 농카이에서 방콕까지 이어지는 노선, 남동부 산업지대인 맙 타 풋과 캥코이를 잇는 노선 등 2개 노선으로 계획했었다.


이 계획이 원안대로 진행된다면 복선철도는 태국을 남북으로 관통, 라오스를 거쳐 중국까지 이어진다.


양국은 지난 2014년 이후 10차례 관련 회의를 열었으나 중국이 사업 비용을 인상하고, 태국에 제공하기로 한 차관 금리를 태국의 예상치보다 높게 책정해 사업 계약이 지연됐다.


태국은 사업을 진행할 특수목적회사의 중국 측 투자 비율을 60%로 제시했으나 중국 측이 거절했다. 또 태국은 차관 금리 한도를 2%로 정하자고 했으나 중국 측은 이보다 높은 2.5%를 제시했다.


결국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는 최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면담 후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복선철도 사업을 단독투자로 진행하기로 결론지었다. 다만, 중국은 공동투자 주체가 아닌 건설 프로젝트 수주자로서 참여시키기로 했다.


태국은 사업 규모를 줄이는 대신 사업구간의 열차 속도를 당초 계획했던 시속 180㎞에서 고속철도급인 시속 250㎞로 높이기로 했다.


이처럼 사업규모를 조정했지만 시공을 담당할 중국과의 이견은 여전히 남아 있다. 태국은 공사비로 1천700억바트(약 5조6천300억 원)을 제시한 반면, 중국 측은 1천900억바트(약 6조3천억 원)로 추정하고 있다.


태국 측은 중국 측과 공사비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일각에서는 단독투자로 사업을 진행하게 된 마당에 아예 공개 입찰을 통해 시공주체를 재선정하거나 중국과의 협상을 통해 공사 조건을 유리하게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교통공학 전문가인 쭐라롱껀 대학의 솜뽕 시리소폰실쁘 교수는 일간 더 네이션에 "공사가 진행 중인 것도 아닌데, 태국이 단독투자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면 왜 입찰을 진행하지 않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같은 대학 산업공학과의 프라무얼 수티차루왓 교수도 정부가 공개 입찰을 진행하면 최선의 공사 계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직 방콕 부시장인 사마트 랏차폴라싯은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계약은 유지하되 협상을 통해 더 좋은 공사 조건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태국과 중국은 그동안 철도 협력 사업을 대대적으로 홍보해왔다.


2014년 쿠데타로 집권한 뒤 외교적 고립 위기에 놓였던 프라윳 총리는 중국에 접근했고, 동남아에서 일본과 치열한 철도 수출 경쟁을 벌이는 중국도 이런 태국의 상황을 사업 확장의 계기로 삼으려 했다.


그러나 양측이 오랜 협의에도 불구하고 합의점을 찾아내지 못하면서 양국 관계가 삐걱거리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meolakim@yna.co.kr




Thailand says 'no thanks' to Chinese money, plans to finance railway project itself



By Dominic Jackson 

Thailand has decided to scale back its plans for a long-distance railway after disagreements over the $15 billion financing for the project could not be resolved.


According to Nikkei Asian Review, Transport Minister Arkhom Termpittayapaisith announced that the country would finance the project itself.


In 2014, a China-backed high-speed rail project through Thailand was announced to much fanfare by the country's leaders. Since then the project has already been scaled down to a medium-speed railway at the insistence of their Chinese partners.


The latest revision to the plan will see Thailand build a 250 kilometer railway from Bangkok to the northeastern city of Nakhon Ratchasima, considerably shorter than the 870 kilometer railroad which was originally envisaged at the project's inception.


The government now plans to finance the railway itself after taking issue with the high rate of interest on the loans being offered by Beijing. Thai authorities were also nervous about giving in to Chinese demands for development rights along the entire length of the line.


Beijing and Bangkok will continue to cooperate on the project, since the original agreement cannot be revoked. Arkhom told reporters that the railway will incorporate Chinese technology for signaling and other systems as well as rolling stock.

http://shanghaiist.com/2016/03/26/thailand_declines_chinese_railway_funding.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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