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올 상반기 이란 열병합발전소 및 담수화설비 프로젝트 수주 예상"


6억달러 규모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주요 투자기업 간담회'서 밝혀
사우디  파드힐리 민자발전소. 3월 경 결정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이 올해 상반기 중 이란에서 열병합발전소 및 담수화설비 프로젝트를 수주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참고사진] 출처 me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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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부회장은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주요 투자기업 간담회'에서 기자와 만나 "올해 10조원이 넘는 수주목표를 세웠는데 이란에서 MOA(합의각서)가 체결된 사업을 올 상반기 중 수주할 것"이라며 "이란에서 물꼬를 틀면 추가 수주도 계속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두산중공업 (21,500원 350 -1.6%)은 지난달 29일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호텔에서 열린 '한-이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이란 모크란사와 29만kW급 열병합발전소와 하루 4만1000t의 물을 생산하는 담수화설비 프로젝트 관련 MOA를 체결했다. 사업 규모는 6억달러(약 7300억원)에 달한다. 

정 부회장은 사우디 아람코와 전력청 공동 발주하는 파드힐리 민자발전소 수주 가능성에 대해서는 "3월이 넘어가야 결정날 것 같다"며 "경쟁이 치열해 수주가 쉬운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파드힐리 프로젝트는 1200~1600MW 규모의 열병합 발전소를 짓는 것으로 두산중공업/프랑스 ENGIE 컨소시엄 및 사우디 아크와파워/셉코3 컨소시엄이 최종 후보에 올라 이달 중 낙찰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었다. 

정 부회장은 이날 연구개발(R&D) 세액공제 확대 지원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과거 대기업들에게 법인세율을 높이지 않는 대신 투자세액공제를 낮췄는데 R&D 투자는 미래먹거리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대기업, 중소기업 차등할 이유가 없다"라며 "미국은 지난해, 일본은 재작년 투자세액공제를 늘렸는데 우리만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18년이면 1%까지 떨어지게 되어 있는데 이와 관련 개선되야 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고 밝혔다. 
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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