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중국, 철도 건설사업 공사비 분담금 놓고 '옥신각신' Govt scraps China's land-grab proposal
867㎞ 구간 2개 노선 복선 철도
태국정부,
건설비용 분담금 부담 대신
철로 주변 부동산 개발권 요구 중국측 제안 거절
"5월 예정된 착공 계획 변동없어"
라오스를 거쳐 중국까지 연결될 태국 내 철도 건설사업의 비용 분담 문제를 둘러싼 태국과 중국의 기싸움이 팽팽하다.
태국 복선전철 노선도 bangkokpost.com
Govt scraps China's land-grab proposal
관련기사
태국 '복선철도 건설협력사업' 난관 봉착, 내년 5월로 착공 연기 SINO-THAI RAIL PROJECT IMPERILED
http://conpaper.tistory.com/35912
2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콤 템피타야파이싯 태국 교통부 장관은 전날 철도 건설비용 분담금을 늘리는 대신 철로 주변 부동산 개발권을 달라는 중국측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지난해 태국 동북부 국경 지대인 농카이와 수도 방콕, 동남부 산업지대인 맙타풋과 캥코이를 잇는 867㎞ 구간 2개 노선의 복선 철도를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공사권은 중국이 갖기로 했다.
양측은 그동안 9차례에 걸쳐 관련 회의를 열었다. 그러나 중국은 사업 비용을 인상하고, 태국에 제공하기로 한 차관의 금리를 태국의 예상치보다 높게 책정해 사업 계약도 체결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최근 건설 분담비용을 늘리는 조건으로 철도 역사와 노선 인근 부동산 개발권을 달라고 요구했으나, 태국측이 이를 공식 거절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달 말 열릴 예정인 양측의 10차 회담 전망도 불투명하다.
더욱이 태국 측은 현재 전체 투자비용의 40%선인 분담금 비율을 30%로 낮추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어, 양측이 의견차를 좁히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다만 아르콤 장관은 오는 5월로 예정된 착공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meolakim@yna.co.kr
kcontents
"from past to future"
daily construction news
conpa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