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東芝), 원전 사업부문 독립 추진...신흥국 진출 확대

불가리아 동유럽 최초 진출
카자흐스탄, 중국 원전 수출

도시바가 2014년 수주한 불가리아 Kozloduy Nuclear Power Pl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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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영 재건 중인 도시바(東芝)가 새로운 원전의 건설이 곤란해 수익이 악화되고 있는 일본 국내의 원전 사업을 본사에서 분리해, 별개 회사로 재정비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26일 밝혀졌다. 

해외용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인 미국 웨스팅하우스 일렉트릭(WH)에 경영 자원을 집중하고 경제 성장이 계속되는 신흥국에서 발주 확대를 꾀한다.

세계적으로 원전의 신규 발주 획득 경쟁이 격화되면서 유럽과 중국에서는 원전 제조사의 재편 기운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 정부도 국내 사업자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어, 도시바의 움직임이 히타치제작소(日立製作所)와 미쓰비시공업(三菱工業)을 포함한 업계 재편의 마중물이 될 가능성도 있다.

도시바는 본체에서 도쿄전력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과 동일한 비등수형 경수로를 취급하고 있지만, 원전 사고 이후에는 기존 원전의 보수 및 원자로 폐쇄 작업이 중심이 되고 있다. 별개 회사화할 경우 경영 판단의 신속화와 채산 관리의 엄격화를 기대할 수 있다.

이와는 별도로 해외 사업은 자회사인 WH가 계속해서 보유할 방침이다. WH는 세계의 주류인 가압수형 경수로에 힘쓰고 있어 성장을 전망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WH도 신규 발주가 침체 상태로 개별 결산에서 사업의 가치를 낮게 재평가하는 감손 처리를 과거에 실시했다. 현재 상태에서는 도시바가 매수 당시 전망한 만큼의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도시바는 이미 냉장고 등 ‘백색가전’ 사업을 샤프(シャープ)와, PC 사업을 후지쯔(富士通), 바이오(VAIO, 나가노현 아즈미노시=長野県安曇野市)와 각각 통합하는 교섭에 들어갔고, 실현될 경우 기업 규모의 대폭 축소는 불가피하다. 도시바는 해외 원전 사업 이외에 스마트폰 등의 기억 매체로 사용되는 ‘NAND형 플래시메모리’를 반도체 사업의 축으로 설정해 생존을 도모한다.

도시바는 부정 회계 문제의 영향으로 2016년 3월기 연결 순손익이 5500억 엔(약 5조 58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보유 자금이 충분하다고 할 수 없어 원전 사업에서도 원자로 폐쇄 등 장기간의 작업을 계속할 수 있을지 불안시하는 목소리도 나와 있다.【교도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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