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타는 댐 … 수력발전 발전량 50% 감소
산업과학 Construction,Science/환경안전 Environment,Safety2015. 10. 15. 12:32
소양강·충주 등 가동률 예년의 30% 수준
중부내력 소수력은 ‘스톱’
가뭄에 말라가는 대청호. (사진=연합뉴스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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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가뭄으로 수력발전량이 절반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비상이 걸렸다. 특히 올해는 사상최악의 가뭄으로 소양강댐과 충주댐 등 수자원공사의 대수력발전소의 가동률이 예년대비 30%대로 떨어졌다. 14일 한국수자원공사( K-water)와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에 따르면 최근 이어지는 가뭄으로 전체 수력발전소 발전량이 50%이상 감소한 상태다. 특히 남부지역에 비해 중북부 지역은 용수마저 부족한 상태로 수력발전이 가능한 댐들도 정부 방침에 맞춰 용수비축체계로 운영 중이다 보니 수력발전량은 더욱 감소할 전망이다. 실제 K-water에서 운영 중인 수력발전소는 50개소(106기)이며 전체 설비용량은 1073.558㎿ 중 대수력 발전의 9개소 20기(설비용량 988.6㎿)는 예년 대비 절반이하의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나마 영·호남지역의 남강, 합천, 용담, 주암댐이 90% 이상의 발전량을 보여 겨우 50%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수원 역시 총 51기 설비용량 5307㎿ (양수 16기 4,700㎿, 수력 35기 607㎿(소수력 포함))를 보유하고 있지만 9월까지 한강수계 주요 5개 댐(화천, 춘천, 의암, 청평, 팔당) 평균 강수량이 예년의 47% 수준(629.4mm)에 그치는 등 극심한 가뭄으로 소수력을 제외한 수력발전소의 최근 5년 평균 대비 46%에 그치고 있다. 소수력 발전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중부 내륙권 소수력발전소는 이미 발전을 멈춘 상태다. 낙차를 이용해 발전기를 돌리기에는 상류에서 유입되는 물의 양이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남한강 유역의 한 발전소는 6개의 발전기 중 1대만 겨우 가동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수원이 운영 중인 청평, 춘천 등 댐식 수력발전소도 현재 가뭄으로 발전량이 급감했다. 수력발전은 무한하게 사용 가능한 재생에너지일 뿐 아니라 공해를 발생하지 않고 별도의 연료를 사용하지 않아 운영하는데 드는 비용이 적다. 여기에 출력조정 시간이 다른 발전소에 비해 빨른 장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홍수조절, 용수공급, 전력계통 품질유지, 전력계통 최초복구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팔방미인이다. 그러나 비가 오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수력발전을 포기할 수도 없다. 수력발전은 댐 운영의 특성상 화력이나 원자력처럼 전기를 대량으로 일정하게 생산할 수는 없으나 전력 피크 시에 전력공급 안정화에 기여하기 때문이다. 지속되는 가뭄에 수력발전소가 설립 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수자원공사 한 관계자는 "현재 가뭄상황을 고려해 용수비축체계로 댐을 운영 중"이라며 "강우가 집중되는 내년 홍수기전까지 가뭄 해갈에 충분한 강우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수력발전량은 당분간 예년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수원 관계자 역시 " 6월부터 다목적댐(수자원공사 소유)인 소양강댐 및 충주댐의 저수량 확보를 위해 한수원의 발전용 댐의 물을 우선 공급하고 팔당댐의 방류량 감축을 시행하고 있다"라며 "정부 3.0 구현의 일환으로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 체제를 유지해 전력공급과 더불어 용수공급 및 가뭄 등의 재해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승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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