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해 2.5GW 해상풍력 개발사업, 내년 1월 본격 착공

2018년 총 60MW 규모 실증단지 준공 목표

사업 변경안 확정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 조성사업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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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서남해 2.5GW 해상풍력 개발사업 변경안을 최근 확정하고 2018년 총 60MW 규모 실증단지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재추진한다.


최근 한국해상풍력(사장 이승연)은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 개발사업 시행계획 변경안을 확정하고 산업통상자원부에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을 신청한 상황이다. 실증·시범·확산 등 진행되는 전체적인 틀은 기존과 동일하다.


1단계인 실증단계는 2018년 12월 실증단지 개발사업 준공을 목표로 전라북도 부안과 고창해안 7.5km² 부지에 풍력발전기간 이격거리 800m 기준으로 총 발전용량 80M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로 건설할 계획이다. 우선설치가 가능한 두산중공업의 3MW급 20기 60MW를 먼저 조성하되 향후 추진과정에 따라 20MW 규모 추가 설치를 고려할 방침이다. 


산업부의 관계자는 “나머지 20MW 규모의 경우 실증사업 진행과정에서 추가로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에게 배분될 예정이며 만약 두산중공업이 사업과정에서 추가로 배분을 요구할 경우 배정이 될 수도 있다”라며 “정확한 사용계획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실증사업을 다시 시작하겠다는 기업이 추가로 나올 가능성에 대비해 20MW 규모의 공간을 마련해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우선 올해부터 기조구조물 실시설계와 해상변전소 제작설치에 돌입한 후 2016년 1월부터 전기공급설비 착공에 돌입한다. 또한 2016년 12월까지 풍력발전기 3기 설치를 완료한 후 추가로 풍력발전기 4기를 설치해 2017년 12월까지 21MW 규모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2018년 12월 60MW, 총 풍력발전기 20기 규모로 준공을 개시한다는 방침이다.


두산중공업, 풍력발전기 2종류 설치 

1단계인 실증단계에서는 향후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과 핵심기술 개발에 주안점을 두는 가운데 두산중공업은 최근 개발한 TC-Ⅱ 발전기와 TC-S 등 풍력발전기 2종류로 실증단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TC-Ⅱ 풍력발전기는 높이 80m에 로터 직경 100m로 중량 354톤 규모다. 이용률은 27%며 설계수명 20년을 기준으로 제작됐다. 이번 발전기에는 유섬유 복합재를 사용한 블레이드가 설치되며 길이 48.34m, 최대폭 4.1m 크기를 가지고 있다. 이번 실증사업에서 총 7기가 설치될 예정이다.


TC-S 풍력발전기는 높이 90m, 로터 직경 134m로 중량 448톤 규모며 이용률이 38%대까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계수명은 20년으로 특히 탄소섬유 블레이드를 사용한 최신 기술을 보유한 발전기다. TC-S 발전기에 사용되는 탄소섬유 블레이드는 길이 65.5m에 최대혹 4.0m 크기를 가지고 있으며 낙뢰방지시스템이 설치돼 일반적인 낙뢰로부터 시스템을 보호하도록 설계돼 있다. 이번 실증사업에서 총 13기가 설치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해상풍력사업에서 타워는 원뿔모양의 스틸타워가 설치되며 안정성을 위해 내부의 나사로 고정된 플랜지로 설계된다. 타워내부는 낫셀 내부로의 접근을 위한 리프트와 사다리가 설치되며 사다리는 추락방지를 위해 보호장치가 설치된다.


타워는 플랜지 연결부위마다 작업을 할 수 있는 공간을 포함하고 있으며 각 타워 섹션에는 휴식공간과 비상등이 마련됐다.


생산된 전기 효율있게 쓰자-해상변전소 설치

이번 해상풍력사업에선 풍력발전기와 함께 생산된 전력을 육상으로 보내기 위한 해상변전소도 함께 설치된다. 해상변전소는 80MVA·22.9kV/154kV AC변전소로 터빈발전기 20기에서 생산된 전력을 경제적으로 육상까지 보내기 위해 전압을 22.9kV에서 154kV로 승압하기 위해 설치되며 미관과 안전을 고려해 제작된다.


풍력발전기에서 생산된 전력은 발전전압(0.69kV)로 발생해 1차 승압용 변압기(22.9kV)로 승압돼 내부망으로 연결되고 해상변전소에서 2차 승압용변압기(154kV)로 승압돼 계통연계지점인 한국전력공사 154kV 서고창변전소로 송전된다.


통합제어와 대내외홍보 동시에

한국해상풍력은 이번 사업에서 서남해 해상풍력단지에 대한 통합시스템 감시와 제어를 맡으면서 대내외 홍보업무도 동시에 수행하는 통합형 건물인 한국해상풍력실증센터를 한전 고창전력시험센터 부지 내에 설립한다.


총 사업비 39억6,000만원을 투입해 철골조 3층 규모로 설치되며 풍력터빈과 해상변전소간 통신네트워크와 나셀, 출입구 보안 등 실증단지 영상저장장치 통합운영시스템도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GIS기반 종합상황 감시시스템을 구축해 풍력발전기와 해상변전소, 부대설비간 주요 운전정보 및 알람 등 정보를 연계하게 된다.


이와 동시에 영상관과 전시실, 옥상전망대 등을 구축해 대국민 해상풍력사업 홍보활동을 맡게 된다.


향후 계획

이번 실증단지 구축사업 준공이 완료된 이후 2단계 시범단계에서는 트랙레코드 확보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지원하게 된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진행하며 발전용량은 400MW 규모다. 


3단계인 확산단계에서는 2GW로 대규모 단지개발과 상업운전을 목표로 진행되며 2020년 이후 진행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는 민간기업이 사업주체가 되며 해외기업들의 사업참여도 가능해진다. 


한국해상풍력은 이번 계획을 토대로 지난 4일과 5일 전남 고창 상하면에서 해상풍력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데 이어 오는 24일과 25일 전북 부안군 위도면과 부안읍에서 이틀간 사업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11개 인허가 가운데 7개를 협의 완료했으며 해역이용협의 등 4건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해상풍력의 관계자는 “처음 계획보다 일정이 지연된 부분도 있지만 이번 해상풍력은 신재생에너지원 확보를 통한 친환경에너지체계 구축과 신시장 선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해줄 사업”라며 “지역주민들에게 이번 사업을 통해 새로운 어족자원을 통한 수익향상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등 모두가 성공적인 해상풍력사업 진행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철저히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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