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반구대 암각화' 보존 물막이, '안전 시공성 검증 모형공사' 다음달 착수

울주군, 29일 市서 설계도 인계 33억 투입 

내년 1월까지 제작·해체

암각화 상류 450m 지점 실물 ⅓ 크기 설치 

안전·시공성 검증작업


국보 제 285호 울주군 '반구대 암각화' 


반구대 암각화는 선사시대(신석기~청동기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측되는 

바위그림으로 고래, 호랑이, 사슴 등의 다양한 동물의 모습과 인간의 사냥 장면 

등이 생동감 있게 묘사돼있어 선사시대의 생활모습과 문화를 암시할 수 있는 

중요한 문화재다.


울산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 보존을 위한 ‘임시 물막이 댐(일명 카이네틱 댐)’ 설계 공모 당선작. 

총 사업비 88억원인 반구대 물막이 댐은 길이 55m, 넓이 16~18m, 높이 16m 규모로 포스코A&C가  실시

설계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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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 '반구대 암각화 임시물막이', ‘소형 댐’ 기준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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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보 제 285호인 반구대 암각화 보전을 위한 가변형 임시 물막이 검증모형 공사가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울주군은 가변형 임시 물막이 검증모형 제작설치 및 해체공사를 내년 1월까지 진행하기로 하고 다음달 초 33억 원을 들여 공사 착공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군 측은 검증모형 설치에는 4개월 가량 소요되고 실험과 해체작업에는 2개월과 1개월이 각각 걸린다고 덧붙였다. 


군 측이 암각화 상류 450m 지점에 설치하는 검증모형은 너비 25m, 높이 10.5m 규모다. 모형은 반구대 암각화를 3분의 1로 축소한 것이다.


군 측은 울산시의 검증모형 실시설계 용역이 마무리됨에 따라 29일 설계도서를 인계받으면, 조달청에 공사발주를 의뢰해 다음달 초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울산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임시 물막이 시설의 실물모형 사전검증 실험 및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했다. 


문화재청과 울산시가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한 임시 물막이 공사에 앞서 안전성과 시공성 등을 위해 검증모형을 설치하는 것으로 협약하면서 시설물의 실시설계 용역은 울산시가, 임시 물막이 검증모형은 울주군이 각각 역할 분담한 것이다.


앞서 시 측은 시설물 검증을 위해 지난 달 7·16일 두 차례에 걸쳐 검증모형 관련 관계기관 업무협의와 업무추진 대책회의를 주최했고, 지난 18일에는 검증모형 설계도서 최종 검토회의도 가졌다.


군 측은 검증모형은 암각화의 안전과 훼손 방지 등을 위해 △기계구동검증모델 △투명막 검증모델 △소음진동 측정모델 등을 통합한 검증모형으로 제작·설치한 후 해체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실험은 안전성 검증과 시공성에 대한 검증 등으로 진행된다.


안전성 검증의 경우 임시 물막이 설치 및 해체 시 반구대 암각화의 암반·암벽, 공룡발자국 등에 미치는 영향 등을 검증한다. 


또 임시 물막이 내부로 유입되는 침투수를 통해 유입되는 침투수량 측정과 각종 기계 및 임시 물막이 설치·해제 시 소음·진동이 암벽·암반에 미치는 영향 검증과 수압 등에 의한 임시 물막이의 전도·좌굴 영향 검증도 벌인다. 마찰계수 측정 및 안전율 산정, 물막이 설치에 따른 암각화 내·외부의 기후환경변화 및 암각화에 미치는 영향 등의 검증이다.


시공성 검증은 암벽 및 암반 부착부위 시공 시 절리 밀봉재인 벤토나이트(고운 진흙가루) 혼합반죽의 세굴(씻겨나감)방지능력 및 물성에 의한 암반·암벽 영향성과 암벽 및 암반 부착부위 시공 해체 시 암벽·암반 충격 및 훼손 가능성 여부, 투명막 수밀성 테스트 등으로 진행된다.


검증모형에 대한 테스트는 시와 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기술검증평가단이 각각 진행할 예정이다. 평가단은 건축, 토목, 기계 등 실무경험이 풍부한 학회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됐다.


검증 세부계획서는 평가단을 포함한 검증위원단이 검토하며, 총 3차례의 실험 결과를 거친 후 최종 의견이 제시되면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에 상정돼 최종 심의에 들어간다. 


심의에서 통과하면 본 물막이 공사에 들어간다고 군 측은 밝혔다. 본 물막이 공사는 6개월 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검증모델 공사로 물막이 사업이 본격 추진에 들어가는 만큼 시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일보 정두은기자 jde03@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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