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후 하수관로' 2,720km 2018년까지 정비한다

사용연수 30년 이상, 

충적층‧동공발생 주변 노후 하수관 단계별 정비

「노후불량 하수관로 종합실태조사 및 기본설계」용역 발주

올해 1315km 조사‧정비

GPR 탐사 ▴내시경 검사 ▴하수관조사 최신기술 검토

국비지원 절실


서울 삼성동 9호선 삼성중앙역 앞 도로 '싱크홀' 발생현장. 싱크홀 발생은 노후 지하구조물이 주요 요인이다.

*동영상 첨부 참조


[관련기사]

서울 강남·노원 도로서 또 동시다발 싱크홀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4/02/0200000000AKR20150402192652004.HTML


*GPR 탐사

레이다파(Radar Wave)를 지표에서 송신 안테나를 통해 지하로 

방사시킨 후 지표하부의 지층경계, 파쇄대(Fracture Zone), 공동

(Cavity)등과 같은 지하의 불 균질층으로부터 반사된 반사파를 

수신안테나를 통해 기록하고 기록된 수신파형을 처리,분석하여 

지하 하부의 상태에 대한 정보를 얻는 물리탐사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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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가 사용연수 30년 이상, 충적층이나 동공발생 주변에 있는 노후 하수관로 2,720km를 2018년까지 단계적으로 조사하고 정비한다.


서울시의 하수관로는 총 10,392km. 시는 연300km의 하수관로를 조사하고는 있으나 불량관로 판정기준만 마련돼 있고, 하수관로 노후도에 대한 기준, 항목, 방법 등 명확한 분석이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판단, 시는 이번 기회를 통해 하수관로 노후도에 대한 평가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하수관로 노후도 평가기준 마련을 위해 조사방법, 평가항목, 상태판단기준 등 재정립, 선진 기술 및 장비 조사 비교분석, 관로 노후도 판단기준 등을 제시하는 등 관로의 유지관리를 위한 모니터링 기법도 함께 개발한다.

무엇보다 사용연수 30년 이상의 관로가 매년 지속적 증가하고 있고, 최근 곳곳에서 발생하는 도로함몰의 주원인이 노후 하수관로로 밝혀짐에 따라 시는 노후불량 하수관로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설계‧정비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후 하수관 종합실태 조사 및 기본설계 용역발주…올해 1315km 조사․정비〉
이를 위해「노후‧불량 하수관로 종합실태 조사 및 기본설계」용역을 발주, 우선 올 한해 1,315km를 조사하고 정비한다.

시는 서울시 전 지역에 분포되어 있는 노후 하수관로에 대한 조사를 조기에 완료하기 위해 서울시 4개 하수처리구역(중랑‧난지‧탄천‧서남)으로 구분해 조사․정비를 시행 할 예정이다.

주요내용은 ▴노후‧불량 하수관로 조사 ▴하수도계획 추진방향 설정을 위한 종합조사 ▴하수관로 정비계획 및 기본설계 ▴하수도 유지관리계획 수립 ▴하수도관리 전산시스템 보완 등이다.

세부 시행방향은 조사부문과 설계부문으로 나눠 진행한다. 

우선 조사부문에선 CCTV, 육안조사 등 기존조사 방법대로 진행하되, 일부 필요한 곳에 대해선 GPR 탐사, 내시경 검사를 추가로 시행하고, 정밀조사를 위해 하수도 최신기술 적용도 검토한다. 
  
이는 단순 관로조사 뿐만 아니라 노후 하수관 문제로 인해 발생되는 도로함몰의 이상 징후를 확인하여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특히 이번 조사는 민간 하수도 전문가로 구성된 하수관로 상태 평가단, 노후도 평가항목 및 평가방법 기준마련을 위한 용역단,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등 민간과 공공이 함께 협업체계를 유지해 진행한다.

이와 함께 시는 하수악취와 수질오염 등을 개선하기 위해 오접, 수질 및 유량, 악취 등도 포함시켜 종합 조사한다.
  
분류식 하수관로 정비, 악취개선, 정화조 폐쇄 등으로 문제됐던 하수도와 관련된 다양한 문제점을 검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설계부문에선 관로별 노후에 따라 개량과 유지관리 부문으로 구분해 설계하고, 종합조사 결과는 하수도정비기본계획과 연계해 하수도 사업 방향 재검토 후 ‘16년까지 기본설계를 마칠 예정이다.

〈객관적인 평가 위해 '하수관로 상태평가 자문위원단' 구성해 운영〉
아울러 시는 노후불량 하수관로(내‧외부) 현장조사 결과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하수관로 상태평가 자문위원단’을 구성해서 운영할 예정이다.

자문단은 관련분야 종사자, 설계자, 학계, 연구원 등 10년 이상의 경력자 위주로 구성하고 ▴조사방법에 대한 자문‧협업 ▴조사결과 관로 특이사항 발생시 논의 ▴노후관로 평가 ▴관로개선기준 설정 및 정비 방향 결정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30년 이상된 노후관 매년 지속적 증가…정비 위해 국비지원 절실〉
한편 시는 노후 하수관로 중 가장 시급하게 정비해야 할 50년 이상 된 하수관 932㎞를 '18년까지 우선적으로 교체하기 위하여 올해 확보된 시비(1,840억)와 국비(100억)를 활용해 정비한다.

서울시에선 지난해 '15년도 노후 하수관로를 정비하기 위해 국비 1,000억원을 요청했으나, 정부에선 관로 조사비 명목으로 50억을 포함하여 총 150억 원만 지원.
  
30년 이상 된 노후 하수관로는 매년 꾸준히 증가되는 현실을 감안할 때 하수시설 노후화에 따른 도로함몰 빈발 등 시민안전에 대한 직․간접적인 위협은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대한 환경부, 기획재정부, 국민안전처 등 중앙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국비지원이 매우 절실한 실정이다.

조성일 서울시 도시안전본부장은 “최근 곳곳에서 발생하는 도로함몰로 인해 시민 불안감이 매우 높아진 만큼 도로함몰의 주원인인 노후 하수관로 정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무엇보다 하수도정비 재원이 가장 중요한 만큼 가용 가능한 재원을 모두 투자하고, 부족분은 중앙정부와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국비확보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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