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20억달러 규모 '말레이시아 고속철도 건설사업(KL-Singapore High Speed Railway)' 수주 활동 본격 착수

총 연장 330km 

말레이시아 구간만 300km

민관협력사업(PPP), BOT 방식 추진

이달 14일 민ㆍ관ㆍ학 인력구성 

수주지원단 파견

수주 시 동남아 철도시장 파급효과 커


싱가포르-말레이시아 간 고속철도 노선도. 출처 w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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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싱가포르 정상회담, 싱가포르-말레이시아 간 고속철도 건설계획 관심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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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를 잇는 고속철도 건설사업 수주 활동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이 사업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와 싱가포르 330km 구간에 고속철도를 건설하는 것으로 사업규모만 120억달러(약 13조2000억원)에 달한다. 말레이시아 구간만 300km에 달한다.


1일 국토부에 따르면 이 사업 수주를 위해 이달 14일 말레이시아 현지에 정부와 공기업을 비롯해 민간기업, 연구인력 등으로 구성된 수주지원단을 파견한다. 


이에 앞서 국토부는 지난달 27일 현지조사와 현지기업 면담을 목적으로 정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평화엔지니어링, (주)KRTC 등 기업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사전조사팀을 현지로 보냈다.


이어 이달 14일부터는 수요조사, 시스템ㆍ신호통신 전문가들로 구성된 타당성조사팀이 현지로 파견돼 이달 25일까지 활동한다. 


민ㆍ관ㆍ학 인력으로 구성된 수주지원단은 이달 19~24일 사이 현지로 가 설명회를 갖는다. 수주지원단에는 정부 관계자와 코레일, 철도시설공단, 철도기술연구원, 교통연구원 관계자들이 포함돼 있다. 


정부는 이미 지난해 9월 수주지원단을 구성해 11월 한차례 현지 방문 설명회를 열었다. 지난해 12월에는 말레이시아 정부관계자를 우리나라로 초청해 세미나를 열기도 했다.


우리 정부가 이 사업 수주에 공을 들이는 것은 막대한 사업규모는 물론 이 사업을 수주할 경우 동남아 철도시장 개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고속철도 건설사업을 민관협력사업(PPP)과 BOT(Built Operate Transfer)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건설보조금과 용지 확보를 정부지원으로 하고, 건설과 운영은 민간투자로 추진한다는 것이다.


우리 정부는 다음달 사업성 분석을 마치고 민ㆍ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제안을 준비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정부가 올해 말 발주하면 내년께 사업자가 선정된다. 


한편 정부는 호남선 KTX 개통에 맞춰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도 건설사업의 말레이시아쪽 발주기관인 육상대중교통위원회(SPAD) 시예드 하미르 알바르 위원장을 1일 개통식에 초대했다. 2일에는 유일호 국토부 장관과 면담을 갖는다.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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