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차관 후보 내 손으로 추천한다"
숨은 인재 발굴해 국가인재 풀 늘린다
공직자 후보 ‘국민추천제’ 시행
국가인재데이터베이스 홈페이지
www.hrdb.go.kr
edited by kcontents
케이콘텐츠
“파주 DMZ생태연구소의 김승호 소장님은 10여 년 동안 비무장지대의 생태계를 보살피고 지켜온 분입니다. DMZ내에서만 서식하는 각종 식물과 곤충들을 연구하는가 하면 청소년들과 일반인들에게 생태교육을 하며 환경의 중요성과 생명의 존엄성을......(중략) 이러한이유로 DMZ생태연구소 김승호 소장님을 국가 인재로 추천합니다.” 위의 글은 내가 인턴으로 일하는 DMZ생태연구소의 김승호 소장님을 ‘국가인재 데이터베이스’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으로 추천하며 적은 글이다. 인재 추천이라면 반장 선거, 동아리부장 선거가 전부였던 고등학생인 내가 국가 인재를 추천한다니! 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정부에 적임자라고 생각하는 공무원을 직접 추천할 수 있는 ‘국민추천제’가 도입됐다.
중앙부처의 장·차관 등 정무직과 과장급 이상 개방형 직위, 공공기관장 등 주요 직위의 공직후보자를 국민이 직접 추천하는 ‘국민추천제’가 3월 18일부터 운영되기 시작했다. ‘정무직’이란 선거에 의해 취임하거나 임명에 국회의 동의를 필요로 하는 특수경력직을 말하며, 감사원장, 국회사무총장, 국무의원, 각 부처의 차관 등이 이에 해당된다. 또 ‘개방형 직위’는 공직사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문성이 특히 요구되거나 효율적인 정책 수립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직위에 공직 내외를 불문한 공개 모집과 공개 경쟁시험을 통해 인재를 충원하도록 지정된 직위를 말한다. 이렇게 나라를 운영하는 주요 직위의 공직후보자를 국민이 직접 추천하도록 해 숨은 인재를 발굴, 국가인재 풀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 ‘국민추천제’이다. 이는 2014년 12월 기준으로 국가인재데이터베이스에 수록된 학계, 재계, 법조계, 비정부기구(NGO) 등 사회 각 분야 인재 25만2,455명의 인재풀에서 국민이 직접 추천하는 인재풀이 하나 더 늘어나는 것이다. 특히 여성과 지방 인재들의 추천 및 참여를 유도한다는 게 국민추천제의 운영을 맡은 인사혁신처의 입장이다. -공무원과 비공무원 상관없이 추천할 수 있으며 본인 스스로를 추천할 수도 있다.- 국민추천제는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국가인재데이터베이스 홈페이지(www.hrdb.go.kr)에 들어가 정부 주요직위의 적임자라고 생각되는 사람을 추천하면 되는데, 공무원과 비공무원 상관없이 추천할 수 있으며 본인이 스스로를 추천할 수도 있다. 국가인재데이터베이스 홈페이지(www.hrdb.go.kr)에 들어가 ‘공직후보자 추천’을 클릭하면 추천 화면으로 넘어가는데, 여기서 먼저 추천하고자 하는 분야(정무직 후보, 개방형 직위 후보, 공공기관장 후보) 탭을 선택해 추천 직위에 대한 정보를 확인한다. 그런 다음 타인을 추천할 때는 타인 추천 버튼을 클릭하고, 본인을 추천할 때는 본인 추천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정무직, 개방형 직위, 공공기관장 이 세 분야에 추천이 가능하다.- 익명으로 장난성 추천을 방지하기 위한 아이핀이나 휴대폰 본인인증을 통한 실명인증 과정을 거친 후 추천구분, 추천직위, 추천받는 사람의 성명, 성별, 전화번호, 직장명, 전문분야, 주요경력, 추천사유와 추천하는 사람의 성명, 연락처를 입력하면 된다. 이렇게 추천할 사람의 정보와 함께 추천자의 인적정보와 추천사유를 입력하고 저장하기 버튼을 누르면 끝난다. 추가로 인재추천 정보를 입력할 수도 있고, 상세화면 버튼을 클릭하거나 추천받는 사람을 클릭하면 내가 입력한 상세 정보를 볼 수 있다. 물론 내가 추천한 내용을 삭제할 수도 있다. -아이핀이나 휴대폰으로 본인 인증을 한 후, 추천할 사람에 대한 정보와 추천하는 본인 정보를 입력한다.- 물론 내가 국민추천제로 인재를 추천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무조건 국가인재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되는 건 아니다. 이렇게 국민들이 인재를 추천하게 되면 인사혁신처에서 1차로 기재 내용의 사실여부와 직무적합성을 판단해 국가인재데이터베이스 기준에 적합한지, 추천된 인물이 공직에 뜻이 있는지 등을 확인한 다음, 이후 부처가 국민추천 인재데이터베이스를 원할 경우 제공하게 된다. -국민추천제 취지에 관해 브리핑하고 있는 인사혁신처 최승철 인재정보담당관(사진:인사혁신처).- 최승철 인사혁신처 인재정보담당관은 “국민추천제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역량과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숨은 인재를 발굴, 활용하기 위해 운영하는 것”이라며 “정부의 인사 혁신과 공직사회의 대국민 개방성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문화·산업·경제 모든 분야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참신하고 유능한 인재를 발굴할 계기와 공정하고 개방적인 정부 인사가 이뤄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고, 국민들도 좀 더 국가 정책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책기자 신서연(고등학생) backto1492@gmail.com |
edited by kcontents
"from past to future"
데일리건설뉴스 construction news
콘페이퍼 conpa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