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하단선 3공구 건설공사' 또다시 유찰

부산교통공사, 지하화 예산부족 문제로
형식적 입찰 추진 의혹

사상~하단선 3공구 건설공사 노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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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3공구 '지하화'로 가닥, 재입찰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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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어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사전심사(PQ) 및 공동수급협정서 접수 마감 결과 입찰여건이 성립안돼 입찰 자체가 취소됐다.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는 지난 1월에 '설계 변경 논란'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3공구에 대해 재입찰 공고한 바 있는데 교통공사가 제시한 입찰공고에 따르면 사상구 학장동~엄궁동 2.298㎞에 정거장 1개소 등이 들어서는 3공구의 공사 예산은 지상 설계 때와 동일한 732억 원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이번 3공구 입찰에서 시공사 선정이 유찰될 경우 재입찰을 하지 않는 것으로 공고를 냈다. 

이 때문에 교통공사는 6월 말 입찰을 마감하고 7월 1일 개찰을 실시한다는 일정을 제시했지만 이번에 PQ마감에서 입찰에 실패하므로서 이제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3공구는 무기한 표류하게 됐다.

사상~하단선 3공구는 2013년 말 지상 설계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이 시작됐으나 한진중공업이 지하설계로 입찰에 참가하는 바람에 큰 혼란에 빠졌다. 지난해 말 부산시와 교통공사는 지하 시공을 위해 5개 건설사 컨소시엄이 참가한 입찰을 무효화하기로 결정했고 재공고를 한바 있다.

부산 건설업계는 3공구 입찰 성사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선 지상 설계 당시와 같은 732억 원의 비용으로 지하 시공이 가능할 것인지 의문이 제기된다. 교통공사는 한진중공업이 제출한 설계에 대해 300억 원 이상 추가비용이 필요하다고 자체 결론을 내리기도 했기 때문이다.

또 공동수급체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지역 건설사가 49% 이상 참여해야 하는데, 이미 무효화된 지난 입찰에 경동건설과 흥우건설 신태양건설 삼정 태림종합건설 등 지역 중견건설사 10여 곳이 참여했다. 이들은 입찰 무효화에 대한 법원 소송을 검토하고 있어 컨소시엄에 들어갈 가능성이 낮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부산시와 교통공사가 예산이 증액되지 않은 상태로는 입찰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형식적인 입찰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도시철도 개통 예정일만 늦추는 꼴"이라고 말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난해 입찰에서 지하화 설계를 낸 곳이 있기 때문에 일단 한 번 해보자는 의미다. 입찰이 무산되면 기본계획을 변경하고 정부와 협의를 거쳐 합리적인 사업비를 확보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조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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