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3공구 '지하화'로 가닥, 재입찰 불가피
지하화로 300억원 이상 추가 예상
예비타당성 조사 및 예산 조정이후 사업자 선정 ,
1년 6개월에서 2년 정도 소요
2020년 개통 물건너가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3공구 지상 및 고가구간의 지하화 현황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3공구 엄궁동 구간 지하화 경과사항
부산 사상구 엄궁동 주민들은 상권 침체와 조망권ㆍ소음ㆍ분진 피해, 슬럼화 지상부분인 엄궁동 구간을 도시철도 지하화를 요구하면서 갈등을 빚었다.관련기사 이 문제로 공청회가 4개월이나 미뤄질 정도로 날선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2011년 8월 26일 부산교통공사 주최로 이 노선에 관한 공청회가 열렸다. 10명이 패널 중 7명이 의견을 밝힌 직후, 주민 50명이 단상을 점거하면서 지상구간을 지하구간으로 설계를 변경해 줄 것을 요구하였다. 이로 인해 공청회가 중단되었으며, 부산교통공사는 주민들에게 요구사항을 서면으로 제출해 주면 최대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공청회가 끝났다. 이후에도 주민들은 지하화 요구와 관련된 시위를 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부산교통공사는 '엄궁동 주민의 요구대로 엄궁동 도시철도 통과구간을 지화화 한다면 승학산에 차량기지 설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엄궁보세장치장으로 차량기지를 이동할 수 밖에 없다, 차량기지 이전에 따른 보상비 및 공사비 2057억 원이 증액돼 사업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 라고 말했다. 2012년 7월 엄궁동 구간 지하화 요구에 관련하여 한번 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폭 증액된 예산도 물가상승을 반영한 것으로 기존 계획 그대로 국토해양부에 기본계획안을 제출했다고 하였다. 엔하위키 미러 |
[관련보도링크]
사상 하단선 지하화 '재검토'
http://www.tagstory.com/100604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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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상구 주민들의 지상화 반대로 논란이 됐던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3공구(학장동~엄궁동 구간) 공사(본보 지난 1월 24일자 6면 등 보도)가 지하화로 가닥이 잡혔다.
이 때문에 이미 지상구조 설계로 입찰해 결과를 기다리던 건설업체들의 반발과 공사 지연 및 도시철도 개통 연기 등 파장이 예상된다.
시·교통공사, 곧 확정 발표
지난해 10월 최초 입찰공고에서 3공구는 '지상 및 고가구간'으로 확정돼 있었으나 한진중공업 컨소시엄이 지하화가 가능하다고 주장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4개 건설업체는 지상설계로 입찰에 참여했지만, 한진중공업은 배정된 예산 732억 내에서 턴키방식으로 추진될 3공구를 지하화할 수 있다고 밝힌 것.
같은 예산안에서 한진중공업이 지하설계로 입찰에 참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3공구의 지하화를 요구해 온 지역 주민들의 지상화 반대 움직임이 거세졌다.
또 서병수 부산시장이 6·4지방선거 후보 시절 공약 중 하나로 '3공구 지하화 추진'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부산도시공사는 지하화 공법으로 시공했을 경우 초래되는 안전성 문제를 전문 용역기관에 의뢰해 조사하기도 했다.
기존 입찰안내서에는 3공구가 '지상 및 고가구간'으로 정해져 한진중공업의 지하화 공법은 평가배점에서 0점을 받을 수밖에 없었지만, 지적 사항을 보완할 경우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는 분석이다.
대한토목학회는 한진중공업이 제시한 '저심도공법'으로 진행할 경우 일부 안전문제를 보강하면 지하화는 가능하지만 기존 예산 732억에서 300억 이상이 추가된다는 의견을 지난 6월 밝혔다.
3공구는 승학산 부근의 지층이 안정적이지 못하고 학장천을 끼고 있어 지하화할 경우 환기문제와 사업단계에서 위험성이 제기됐었다.
지상화를 위해 교각이 설치될 경우 차로 폭이 줄어 교통혼잡이 예상되고 마을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지상화에 반대했던 주민들은 시와 교통공사의 지하화 방침을 환영하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추가로 소요되는 300억 원에 대해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지하화로 바뀐 입찰공고가 나가더라도 예산은 732억 원에서 바뀌지 않아 유찰 가능성도 있다.
또 사업자 선정을 위해선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 진행해 예산을 조정해야 하는데, 1년 6개월에서 2년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이로써 이 기간 정도 사업이 지연돼 당초 계획한 2020년 개통은 어렵게 됐다.
지상화 설계로 입찰에 참여했던 4개 건설업체는 교통공사에 법적·금전적 책임을 물으며 반발할 것이 예상된다. 이들 업체는 이미 3공구 설계를 위해 10억 원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입찰 업체들과의 분쟁 등이 예상되지만, 지역민들의 지하화 요구가 크다"며 "도시철도 공사가 본격 진행되면 사업비를 집중 투입해 공기를 최대한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41010000153 부산일보 장병진 기자 joyfu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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