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최초 지하 고속화도로 "만덕~센텀 지하 40m 도로" 내년 12월 착공

경제성 적격성 조사 최종 통과
8.92㎞ 구간 지하 40m에 왕복 4차로
올 5월 제3자 공고
올 9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2021년 말 준공
GS건설 등11개 건설사 구성,
부산동서고속화도로(주) 사업제안
민자 3천240억 원, 
재정 1천492억 원 등 4천732억 원이 투입


만덕∼센텀 대심도 지하고속도로 조감도


만덕∼센텀 대심도 지하고속도로 노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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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최초의 지하 고속화 도로(대심도 도로) 사업이 경제성 적격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부산시는 최근 충렬로와 만덕로 일대의 극심한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 중인 "만덕∼센텀 지하 고속화 도로 사업"에 대한 적격성 조사 최종 보고회에서 경제성분석(B/C)이 1.23으로 나왔다고 5일 밝혔다.

또한 민자 적격성 조사 결과 민간투자제도의 효율성(VFM)이 9%로 나왔다고 덧붙였다.
B/C가 1을 넘으면 편익이 높다는 뜻으로 그만큼 건설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또한 VFM이 9%로 나왔다는 것은 민자사업이 국·시비가 투입되는 재정사업보다 금액 측면에서 9%가 유리하다는 뜻이다.

부산 최초 지하 고속화 도로 사업 적격성 조사 최종 통과 8.92㎞ 구간 왕복 4차로 건설 이동시간 10분으로 줄어들 듯부산시는 이에 따라 다음 달 시의회의 동의를 얻어 5월 제3자 공고를 할 예정이다.

9월에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하고 내년 12월에는 착공에 들어가 2021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만덕∼센텀 지하고속화 도로 사업은 북구 만덕동∼해운대구 센텀시티 8.92㎞ 구간의 지하 40m에 왕복 4차로로 건설되는 대심도(大深度) 지하도로로 부산에서 최초로 시도된다.

총 사업비는 민자 3천240억 원, 재정 1천492억 원 등 4천732억 원이 투입되며, 현재 GS건설 등 11개 사로 이뤄진 컨소시엄인 부산동서고속화도로㈜(가칭)가 사업을 제안했다.

기존 만덕로∼충렬로의 이동시간은 40분인데 사업이 완료돼 신설되는 대심도를 이용할 경우 만덕∼센텀 간 이동시간이 10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덕~센텀 지하고속화 도로 민간투자사업이 최종 민자사업 적격 결정이 남에 따라 부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다른 동서 3개 축과 남북 1개 축의 지하도로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인환 부산시 건설도로과장은 "내부 순환망 완성에 따른 도심 간 이동 편의 향상과 교통체계 효율화를 도모하고 동·서 간선도로망 확충으로 지역 균형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올해 "제3차 교통혼잡도로"로 지정받도록 중앙부서와 적극 협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일보 김진기자 jin9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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