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7천 원대로 제주도 비행기 탄다고?

전체의 1~3%뿐…"확대 자제" 암묵적 동의


 특가판매로 접속자가 몰리면서 에어부산 홈페이지가 다운된 모습. 

에어부산 홈페이지 캡쳐

케이콘텐츠 kcontents

 

 

 

저가항공사 에어부산과 진에어의 '역대 최저 특가세일'이 연일 화제다. 

이들 항공사가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올랐고, 항공사 홈페이지도 접속 폭주로 다운됐다.

 

자연스레 1만 원대 부산~제주, 10만 원대에 부산~베트남을 오가는 비행기 편이 어떻게 가능한지에 대한 궁금증도 커졌다. 

 

저가 항공 폭탄 세일에 홈피 다운 

전체 3% 불과… '미끼상품' 비판도

 

에어부산은 27일부터 31일까지 12개 국제선 노선에 대해 특가판매를 실시한다. 부산발 왕복 항공권 최저 판매가격이 일본 9만 1천200원, 중국 12만 7천900원, 동남아 14만 400원 정도이다.


또 27~28일 이틀간 1만 7천700원에 부산~제주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특가판매도 진행했다. 유류할증료 등도 포함됐고, 평소보다 절반 이상 저렴하다. 


진에어도 다음 달 5일까지 인천∼나가사키 9만 7천800원, 인천∼홍콩 24만 7천300원 정도의 특가판매를 진행 중이다. 

파격적인 특가판매엔 몇 가지 비밀이 숨어 있다. 항공사는 1~6개월 정도의 전 항공편이 대상인 것으로 홍보한다. 


하지만 실제 판매 좌석 수는 얼마 되지 않는다. 전체 좌석의 1~3% 정도만 대상이다. 편당 많아야 5~6좌석에 불과하다. 

항공사도 특가판매 좌석 수는 공개하지 않는다. 특가 판매가 확대돼 지나친 경쟁으로 이어지는 일을 막기 위한 '암묵적 동의'다. 


반면 홍보 효과는 크다. 저가항공사들은 가격으로 승부하기 때문에 '싼 항공사'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큰 폭으로 내리고 있는 항공유도 역대 최저가 특가를 가능케 했다. 지난해 평균 항공유 가격은 2013년보다 17% 하락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너무 싸 서비스 차별을 걱정하는 분도 있는데 고객과 항공사 모두에게 득이 되는 이벤트라서 그런 일은 없다"고 말했다. 

부산일보 김백상 기자 k103@

 

edited by kcontents


"from past to future"

데일리건설뉴스 construction news

콘페이퍼 conpaper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