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국립오페라단 단장 인선 小考 - 황기철 콘페이퍼

 

좀 진부한 얘기일지 모르겠다.

이번에 국립오페라단 단장이 바뀌었다.

이 분야 평론가인 지인에게 정부 보도기사를 제일 먼저 소식을 전해줬다..

내용을 보더니 깜짝 놀라면서 

"이건 아닌데..." 한다.

나도 같은 생각이라 뭔가 잘못됐다 라는 느낌이 왔다.

이번에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새 국립오페라단 단장으로 인선한 사람은 상영여대 특임교수로 

있던 한예진 교수다.

이제 44살의 약관인 여교수에게 국립오페라단의 단장을 맡긴 것은 아마추어인 나도 뭔가 

불균형적이고 공감대 형성이 안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오페라계는 좋은 스펙을 가지고 쟁쟁한 오랜 경륜을 가진 많은 가수와 원로들이 있다.

아마 뉴스에서 본 사람도 있겠지만

이 때문에 오페라계에서는 새 오페라단장의 퇴진 압박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한예진 교수의 프로필이나 경력은 차치하고 라도

오페라계를 무시한 문체부의 인선 방침은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

오페라계의 인선 과정의 검증 요구에 해명은 없고 문체부의 답이 걸작이다.

"사람을 써보고 평가해야지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선입관이겠지만

미모의 이 새 오페라단장은 문체부 관계자와 밀접한 인맥 또는 혈연관계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황기철

콘페이퍼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