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방식 논란 '부산 도시철도 사상∼하단 3공구 구간' 지하화하기로

총 연장 6.9㎞ 사상∼하단 구간 중

학장동~엄궁동 2.03㎞ 구간 3공구

수년간 지하화 요구 주민 민원 구간

 

부산 도시철도 사상∼하단 노선도

 

부산 도시철도 사상∼하단 3공구 지하화구간 노선도

 

[관련보도링크]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3공구 '지하화'로 가닥, 재입찰 불가피

kcontents

 

 

고가 방식이냐, 지하화냐를 놓고 논란을 빚어온 부산 도시철도 사상∼하단 구간이 결국 지하로 건설된다. 

 

부산시는 16일 시정조정위원회를 열어 고가 방식으로 입찰 공고했던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3공구를 지하로 변경해 참여 업체를 다시 모집하기로 했다.

 

지상구간에서 지하로 바뀐 구간은 총 연장 6.9㎞의 사상∼하단 구간 중 학장동에서 엄궁동을 잇는 2.03㎞ 구간이다. 

 

이 구간은 경관 훼손과 조망권·일조권 침해 등을 이유로 지하화를 요구하는 주민 민원이 수년간 이어진 곳이다.

  

교통공사는 투입 가능한 예산인 732억원 외에 추가로 1천500억원가량 들어간다며 고가 방식으로 건설하기로 정했지만 차량기지창을 옮기지 않고 300억원 가량만 더 투입하면 지하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정조정위원회 결정에 따라 교통공사는 내년 1월까지 기존 금액으로 재입찰 절차를 진행하고, 유찰되면 사업비를 올려 정부의 타당성조사를 재신청할 계획이다.

 

이런 행정 절차 탓에 애초 2020년 완공 예정이던 사상∼하단 구간은 일러도 2022년 이후에나 개통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고가 방식 건설을 기정사실화하고 수억원들여 설계까지 한 건설업체들이 시정조정위원회의 이번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설계비 배상문제를 놓고 마찰도 예상된다.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pcs@yna.co.kr 

 

 

 

 

Construction News
CONPAPER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