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라면으로 짬뽕 만드는 법

 

  금요일 저녁 오랜 만에 친구와 소주잔을 부딪혔다.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른 영업시간 제한 때문에 짧고 굵게 부어라 마셔라 했더니 다음날인 토요일 아침 속이 부대낀다. 이럴 때 얼큰한 국물로 해장하는 사람이 많다. 오늘은 유달리 짬뽕 국물이 당긴다. 그런데 중국집 오픈 시간은 한참 남았고 집에는 그 흔한 라면밖에 없다.

 

웃긴대학, 위트랜드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라면으로 짬뽕 만드는 간단한 방법'이라는 글이 주당(?)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은다.

글쓴이는 "라면 하나로 기가 막힌 짬뽕을 만들 수 있습니다"라며 비법을 공개했다.

 

우선 집에 있는 아무 라면이나 꺼낸다. 냉장고에 꽁꽁 처박아둔 야채와 해물 등 식자재도 준비한다

 

 

 

프라이팬에 식용유로 파를 볶아 파기름을 만들어 준다. 양파도 볶아 준다.

 

 

적당히 익으면 버섯을 넣어준다. 버섯이 익으면 간장을 조금 넣고 간을 해준다.

간이 끝나면 고춧가루를 넣고 매콤하게 볶아 준다.

 

 

 

끓기 시작하면 육수를 넣어준다. 치킨스톡 같은 건 집에 없을 테니 맹물이나 슈퍼 가서 1000원짜리 사골 육수를 사 오면 된다. 350ml면 충분하다.

 

다시 끓기 시작하면 해물과 파를 넣어준다.

 

 

 

적당량의 굴소스와 소금으로 맛을 낸다. 맛이 애매하다 싶으면 라면수프를 넣자.

국물이 완성됐다

 

 

면은 냉동 면을 사용했다. 라면보다 좀 더 나은 식감을 보인다.

일본 라멘 면은 뚝뚝 끊어지는 식감이라 호불호가 갈리니, 익숙한 맛을 원하면 생 소면이나 중화 냉동면을 이용하자.

 

 

잘 삶아진 면을 담고 국물을 부으면 완성.

 

해당 조리법을 본 누리꾼들은 '도대체 라면은 어디에 필요한 건가요', '재료비가 엄청 많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글쓴이는 '라면을 그냥 후식으로 부숴 먹었습니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https://www.wikitree.co.kr/articles/69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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