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군 공항 이전 부지, 미니신도시급 ‘스마트폴리스’들어선다 l 국립안동대, "경북도청 신도시에 캠퍼스' 건립


수원, 군 공항 떠난 자리에 ‘스마트폴리스’ 세운다


수원 군 공항 이전 부지, 미니신도시급 ‘스마트폴리스’로 화려한 변신

‘넥스트 판교’ 도전


     수도권 분양시장이 택지 고갈로 대규모 개발에 난항을 겪는 가운데, 지역 내 군부대 이전 부지 활용 방안이 화두로 떠올랐다.


보안상의 문제들을 우려해 주변 개발을 엄격히 제한하면서 도시 확장의 ‘걸림돌’로 치부됐던 군부대들이 잇따라 도시 외곽으로 이전해 나감에 따라, 지자체의 도시 개발 플랜이 다각화된 모양새다.



수원화성 군 공항 이전사업은 수원시에서 신규 이전 군 공항 시설을 건설 후 국가에 기부하고 국가로부터 종전 군 공항 부지를 양여 받아 충당하는 기부 대 양여 사업방식이다./수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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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는 보통 지역의 핵심 입지에 위치하기 때문에, 이전 부지에서 굵직한 개발사업이 추진되는 경우가 많다. 일례로 서울 금천구 육군 도하부대와 공군부대 이전 부지는 금천구청 신청사와 4,400가구 이상의 아파트, 근린공원, 스트리트 몰 형태의 상업시설들이 조성되며 ‘환골탈태’에 성공했고, 용산 주한미군사령부와 한미연합사령부 등 군 기관들의 이전 부지에는 고급 아파트 ‘나인원 한남’과 용산민족공원 등이 건립돼 일대의 분위기를 한층 격상시켰다. 특히 용산의 경우 용산역세권, 한남뉴타운 등 인근의 개발사업과 맞물리며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낸 바 있다.




용산에 이어 군부대 이전 부지의 새로운 활용법을 제시할 다음 주자는 수원이다.


수원시는 525만㎡ 규모의 수원 군 공항 이전 부지를 아파트와 단독주택 2만5천여 가구를 비롯해 연구단지, 미술관, 백화점 등이 들어서는 미니신도시급 ‘스마트폴리스’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길이 3㎞, 너비 200m의 비행장 활주로는 원형을 살려 활주로 공원으로 꾸미고, 격납고는 대형 공간을 활용해 야외음악당, 미술관, 박물관 등 역사성을 살린 문화시설로 리모델링한다는 계획이다.


출처 수원부동산투자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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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수 전문가들은 스마트폴리스 조성사업이 주거, 상업, 업무를 아우르는 수원역세권 복합개발사업과 함께 추진된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용산의 경우처럼 지역 전반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시너지 효과가 만들어지리라는 의견이다. 실제로 스마트폴리스는 ‘수도권 교통 허브’ 수원역을 중심으로 쇼핑 및 문화시설이 즐비하게 들어설 수원역세권2지구와 연계돼 지역민들의 여가활용성 및 삶의 질을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동쪽으로는 삼성전자 디지털단지, 서쪽으로는 수원산업단지와 정보기술(IT)벨트를 형성해 6만4천여 명의 고용유발 효과와 8조5천억원가량의 생산유발효과를 창출하며 지역에 ‘넥스트 판교’ 수준의 경제적 자족성을 선사하리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경옥 기자 국토일보 


[전문]

http://www.ikld.kr/news/articleView.html?idxno=220798




국립안동대, "경북도청 신도시에 캠퍼스 건립 추진"


    국립안동대학교가 경북도청 신도시에 공공의대 건립 방안을 포함한 캠퍼스 조성을 추진,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의대가 있는 대학 캠퍼스가 들어선다면 도청신도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15일 안동대 등에 따르면 대학 측은 지난 5월 경북도에 안동대 신도청 캠퍼스 조성 추진 계획안을 전달했다. 계획안에는 도청신도시 3단계 조성 부지 약 9만㎡에 ▷AI융합교육관 ▷평생교육원(지식재산센터) ▷기업타운 ▷경상북도 인재개발원 등을 건설(1단계)하는 내용이 담겼다. 학생 500명이 기준이며 광장과 운동장, 체육시설, 휴게시설 등도 조성한다. 2단계로는 공공의대 건립, 간호학과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학생 280명을 추가로 유치할 방침이다.


안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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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측은 코로나19로 감염내과 등 공익성이 강한 특수 분야 공공의료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는 만큼 충분히 실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 경북에는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가 유일한 의과대학이어서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가 차질을 빚은 바 있다. 이 때문에 경주 등 경북 동남권 중심 의과대학에 더해 안동 등 북부권 거점 의과대학도 신설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었다.




각종 시설 건축에 들어갈 비용은 약 500억원 규모로 추산한다. 국비 확보 등을 거쳐 2022년 설계 완료, 2025년 완공 이후 2026년 3월부터 신입생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안동대 관계자는 "앞으로 신도청 캠퍼스 조성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며 "의대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역 정치권과 긴밀히 협력하는 등 의대 유치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라고 했다.


다만 캠퍼스 부지의 위치와 비용 부분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대학 측은 안동과 예천에 걸친 도청신도시 3단계 부지 중 기존에 대학 부지로 설정된 예천지역이 아닌 안동지역 부지를 원하고 있다. 또 부지 매입비용은 소유주인 경북개발공사가 기부채납하는 방식을 요청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신도청 캠퍼스 조성 계획은 크게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부지 위치, 비용 부분 등은 신도시 여건을 고려해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영채 기자 pyc@imaeil.com 김영진 기자 solive@imaeil.com 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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