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주가 동향


"규제가 건설 주가의 허들… 그래도 삼성·현대 기대해볼만"


[베스트 애널리스트의 X파일] 

건설 부문 KB증권 장문준


    "주택 시장은 규제 때문에 불확실성이 너무 크고, 해외 시장 역시 실적이 나와도 주식 수급이 IT 쪽으로 몰려 주가에 반영되지 않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조선일보와 에프앤가이드가 '2019년 건설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선정한 장문준〈사진〉 KB증권 연구원은 4일 "당분간 건설업종이 전반적인 저평가 상황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일 코스피시장에서 주요 건설주로 구성된 KRX건설지수는 447.72로 1년 전인 지난해 3월 4일(638.11)과 비교하면 30% 가까이 내려앉았다.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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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준 연구원은 "주택 시장은 정부가 반복적으로 규제를 내놓다 보니 불확실성이 커져서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라며 "정부 규제가 건설 주가의 '허들'로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해외 시장은 지난 1월 수주 관련 공시가 2~3일 간격으로 계속 나올 정도로 실적이 좋았는데도 주가가 따라오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건설업종은 종속적인 섹터이기 때문에 IT 쪽으로 쏠려 있는 전체 시장 수급에 변화가 생겨야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국내에서 급속하게 확산하고 있는 우한 코로나의 영향은 아직까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장 연구원은 "국내 시장에서는 분양이 다소 지연되는 것 외에는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해외 시장에선 2월 들어 1월에 비해 시장의 움직임이 느려지는 분위기가 있지만, 상반기 중 예정된 프로젝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정부가 코로나 극복을 위해 추진 중인 추가경정예산 편성은 건설업종에 긍정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봤다. 장 연구원은 "정부가 토목 쪽으로 추경을 많이 집행해주면 숨통이 트일 것"이라면서도 "전반적인 추세를 바꿀 만한 요소는 아니다"라고 했다.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기대해볼 만한 종목으로는 삼성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 쌍용양회를 꼽았다. 장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은 올해 해외 수주 실적이 기대되고, 밸류에이션상으로 이미 많이 하락해 있어 투자 부담이 적다"고 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 들어 사우디아라비아와 알제리에서 총 4조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고, 현대건설도 카타르와 파나마 등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며 3조8000억원의 수주고(누적)를 쌓았다. 장 연구원은 "국내 시장에선 쌍용양회가 주목할 만하다"며 "배당수익률이 9%에 달해 주가 하락을 방어할 수 있고, 추경으로 인프라 투자가 늘어나면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종목"이라고 했다.

신수지 기자 조선일보 




[강세 토픽] 대형 건설사 테마, 대림산업 +3.40%, GS건설 +3.17%


    [대형 건설사] 테마가 강세다. 전일 대비 2.2% 상승세이다. 대림산업 (76,800원▲ 3,200 4.35%)+3.40%, GS건설 (28,100원▲ 1,250 4.66%)+3.17%, 현대건설 (36,350원▲ 1,200 3.41%)+3.13% 등이 테마 상승을 이끌고 있다.


 다음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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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설명

건설업은 토목·건축 등의 건설을 시공하는 산업. 생산과 고용, 부가가치의 창출 측면에서 경제유발 효과가 큰 국가 경제의 기간산업.




또한 수주산업을 특성이 있어 국내 경기와 정부의 부동산 가격 및 관련 법규나 정부규제 등의 요인에 영향을 받음. 다만 대형 건설사는 해외 건설 부문 등으로 사업이 다각화되어있어 중소형 건설사보다는 국내 영향을 덜 받음. 대체로 해외 개발 수주 규모가 커 실적에 더 큰 영향을 미침.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 주택 미분양 등으로 국내 건설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음. 올해 국내 건설 수주는 약 148조로 지난해 대비 4.2% 감소할 것으로 전망(현대차증권). 여기에 해외수주액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점도 부정적. 2014년 660억 달러, 2015년 461억 달러, 2016년 281억 달러, 2017년 290억 달러, 2018년 321억 달러(해외건설협회).


다만 정부가 건설투자 활성화를 위해 12조6000억원 규모 민간투자사업을 연내 조기 착공한다고 발표한 점은 호재로 작용(2019.3.13). 또한 대형 건설사는 예비 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의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어 비교적 안정적.


국토교통부는 3기 신도시를 추가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을 발표(2019.05.07).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계획으로 3기 신도시 다섯 곳에 17만3천호와 서울시 내 4만호 등 30만호의 입지를 확정. 신도시 다섯 곳의 경우 2022년부터, 중소규모 택지의 경우 2020년부터 주택이 분양될 예정. 이에 따라 정부가 계획한 수도권 신규공급은 계획대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건설사들의 국내 주택실적 견조함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


한편 남북 정상회담 이후 경제협력이 진행될 경우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 관련 이슈 부각 시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

(마지막 업데이트 2019. 5. 8)

※ 토픽은 종목 추천이 아닌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함. 상기 종목의 투자로 인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




 




 

[이 기사는 증권플러스(두나무)가 자체 개발한 로봇 기자인 'C-Biz봇'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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