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경제 붕괴] 상가 공실률 '역대 최고'...자영업 폐업 속출


인기상권도 자영업 폐업 속출…상가 공실률은 '역대 최고'

    추석을 맞아 서민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자영업자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는 연속 기획을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마지막으로 '상가 공실률' 얘기로 폐업에 내몰린 자영업자들의 현실을 짚어봅니다. 전국 평균 상가 공실률이 11.5%로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기침체에 인건비 상승까지 더해지면서 나타난 자영업자들의 상황을 반영한 지표이기도 한데.. 소위 인기 상권으로 꼽히는 곳들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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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가게 곳곳에 '임대 문의' 전단이 붙어 있습니다. 상인회가 내건 '힘내자'는 현수막이 무색하게, 거리는 썰렁합니다.



상인
"동네 이거 봐봐. 다 비었죠. 그런 수준으로 망하고 있어요."

소위 '뜨는' 상권의 시초이자 대명사였던 경리단길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가게 안이 텅 비었고 바로 옆 점포도 문을 닫았습니다. 경리단길 초입에만 연달아 다섯 곳이 폐업한 상태입니다.

임대료를 낮추거나 권리금을 안 받겠다는 곳도 나타났지만, 들어오겠다는 사람이 없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자
"제일 높았던 때 대비해서 반 가격 받겠다는 데도 있고요. (그런데도 안 들어오는 거예요?) 네."




인천의 한 공단 앞 먹자골목도 마찬가지 상황입니다. 주변에 6000여 개 공장이 밀집해있지만 다들 지갑을 닫았습니다. 자영업자들은 인건비 줄여가며 버티는 것도 이젠 한계라고 합니다.

횟집 운영
"최저임금 올렸으니까. 사업주인 저하고 집사람이 더 하는 거죠. 안 그러면 인건비 빼면 남는 게 별로 없어요."

지난 2분기 전국 평균 상가 공실률은 11.5%.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조현택 /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
"내수 경기 침체로 인한 매출 감소를 주원인으로 볼 수 있는데요. 상가시장의 침체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활력 잃은 거리, 텅 빈 점포는 영세 자영업자들의 눈물입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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