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나...일본노선 40% 넘는 비중 항공업계 '초비상'


日 보복에 속타는 항공업계, 대체노선 없어 '발만 동동'

국내 항공사, 국제선 내 일본노선 비중 42%차지

     항공권 및 숙박, 수수료 부담 때문에 일본 여행 예약률 아직은 전년 수준
"일본은 최근접국가, 다른 여행지 선회 시 해외여행 2번 갈거 1번으로 줄어"

일본 수출제재로 시작된 한일관계 악화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국내 항공업계가 속앓이를 하고 있다. 국내 항공사들의 일본노선 비중이 40%를 넘어가는 상황에서 일본 여행객 감소는 수익 악화로 직결되기 때문.



특히 2분기 항공업계가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면서 성수기인 3분기에 반등을 기대하고 있으나, 일본 여행이 줄어들 경우 올해 전체 이익이 줄어들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인천공항 출국장 모습ⓒ뉴데일리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달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의 일본 노선 예약 취소 움직임은 아직까지 활발하지 않은 상황이다.

7월 일본행 항공권의 경우 이미 몇 달 전에 예약했기 때문에 항공권을 갑자기 취소할 경우 발생하는 환불 수수료 부담이 큰 탓이다. 일반적으로 항공권 환불의 경우 출발 91일전까지는 취소 수수료가 없으나 이후에는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또한 특가 항공권의 경우 환불 시 높은 수수료로 인해 돌려 받는 금액이 적거나 아예 없을 수도 있어서다.



항공권 이외에도 일본 숙박시설의 경우 예약을 취소하면 전액을 손해봐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일본 여행을 취소하는 비중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이달 일본여행객이 전년대비 줄어들지 않은 것은 예약취소에 대한 부담도 있으나 항공권 가격 차이도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국내 항공사들의 일본 노선 경쟁이 심해지면서 전년대비 일본 항공권 가격이 더 저렴한 상황이다"며 "항공권 가격을 낮추며 더 많은 일본 여행객을 기대했으나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그치면서 수익은 오히려 나빠졌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다음이다.

7~8월은 보통 휴가철 여행객이 많은 기간이라 항공업계에서는 성수기로 불린다. 이 기간에는 여행객이 많아 일본 여행객이 다소 줄어든다고 해도 큰 무리는 없다.

하지만 9월 추석 연휴 이후부터 11월까지는 여행객이 급격히 줄어드는 비성수기인데다 현재 일본과의 악화된 관계가 일본 여행 예약 취소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항공업계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의 경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비해 일본노선 비중이 크기 때문에 고심이 더 깊어지고 있다. 



지난 1분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내 일본노선 배중은 22% 수준에 그쳤으나 LCC의 경우 49%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노선의 경우 대체 노선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일본노선과 점유율이 비슷한 동남아권의 경우 비행시간이 2배 이상 길기 때문에 대체재로 적합하지 않다.

LCC관계자는 "일본은 한국과 지리적으로 매우 인접해 있는 나라"이며 "여행객들이 일본 여행 대신 다른 지역으로 여행지를 선회할 수 있겠으나 여건상 2번 갈 여행을 1번으로 줄이게 되면 항공사 입장에서는 타격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LCC는 지난 5월 운수권을 확보한 중국 노선에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취항하기 위해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일본에 치우친 노선 점유율을 중국으로 나누면서 노선 다변화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계약금액은


한중 항공회담에 따라 국내 항공사 여객 노선수는 기존 57개에서 66개로, 운항횟수도 주당 449회에서 588회로 증가했다.
박성수 기자 parkss@newdailybiz.co.kr 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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