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 공들이는 건설사들 왜

건설사 직접 제작 웹드라마까지 등장


   최근 건설업계가 유튜브 채널에 공을 들이고 있다. 


생생한 현장의 정보를 전달하는가 하면 인테리어 교육, 평소 헷갈리던 청약 관련 정보 등을 컨텐츠를 앞다퉈 선보이는 추세다. 보다 젊은 감성에 다가가기 위해 건설사에서 직접 제작한 웹드라마까지 등장했다. 



대형건설사 유튜브 채널 중 가장 돋보이는 건 GS건설의 ‘자이TV' 채널이다. 최근 구독자 수가 8000명을 넘어서며 대형건설사 유튜브 채널 중 가장 많은 구독자 수를 자랑하고 있다. 인기의 비결은 꾸준함이다. GS건설은 채널을 개설한 2017년부터 ‘자이스토리’라는 이름으로 광명역파크자이 완공 영상을 시작으로 아파트 공사현장 및 완공현장을 지속적으로 올려왔다. 



GS건설이 제작한 부동산 토크쇼 ‘부동산 What?! 수다’ (이미지출처=자이TV)


최근에는 한발 더 나아가 ‘자이TV’라는 이름으로 채널을 브랜드화했다. 강영훈(필명 ‘붇옹산’) 부동산 스터디카페 대표,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정명기 GS건설 주택분양관리팀장, 유지은 GS홈쇼핑 아나운서 등이 출연한 부동산 정보 토크쇼 ‘부동산 What?! 수다’에서는 올해 부동산 전망, 추천 분양지역 등을 다뤘다. 또 직원들이 직접 출연해 땅값이 비싼 지역 등을 랭킹으로 꼽아보는 ‘쇼킹한 랭킹쇼’ 등도 새로이 만들었다.


현대건설이 제작한 웹드라마 ‘현대건썰’ (이미지출처=현대건설 유튜브)


채널 ‘현대건설’을 운영하는 현대건설도 다양한 콘텐츠로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해 현대건설은 웹드라마 ‘설레는 직딩청춘, 현대건썰’을 직접 제작했다. 송다은, 김해원 등 전문 배우를 주연으로 기용하면서 조연으로는 사내 오디션을 통해 뽑은 직원들을 출연시키기도 했다. 웹드라마 ‘현대건썰’은 조회수 7만을 넘으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현대건설은 이외에도 직원들이 직접 자기 부서를 소개하는 ‘현건 인사이드’, 직원들이 함께 다양한 문화적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 ‘현대건썰TUBE' 등 다양한 장르의 꼭지를 만들고 있다. 


대우건설은 최근 가장 의욕적으로 유튜브 홍보에 나서기 시작한 건설사다. 대우건설은 최근 기업 홍보 영상 위주였던 기존의 ‘대우건설’ 채널을 벗어나 아파트 브랜드 ‘푸르지오’를 내세운 ‘푸르지오 라이프’ 채널을 새로 열었다. 


대우건설 ‘푸르지오 라이프’의 청약통장 활용법 설명 동영상 (이미지출처=푸르지오 라이프)


푸르지오 라이프 채널은 세분화된 콘텐츠로 구성됐다. 우선 푸르지오 아파트에 대한 정보를 다채롭게 제공한다. 아파트 공사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은 ‘현장을 만나다’, 분양 예정 단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새집을 만나다’, 입주 예정 단지에 대한 정보가 담긴 ‘내 집을 만나다’ 등 푸르지오 아파트에 대한 정보를 단계별로 제공한다. 또 ‘전문가를 만나다’에서는 공인중개사가 직접 청약통장 사용법에 대해 설명하는 등 부동산 관련 상식, 인테리어 팁, 세무상식 등을 소개한다.  




유튜브 운영에 신경쓰기 시작한 건 시중 건설사만의 일은 아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도 최근 행복주택 신청에 관련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영상을 올리는 등 유튜브를 통한 접근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이춘희 수습기자 spring@asiae.co.kr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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