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2분기에도 대어급 줄상장...공모주 투자 해볼까?/중국투자 계속해도 될까?


2분기에도 대어급 줄상장...공모주 투자 해볼까?


1분기 공모규모 4년래 최고치..공모주 훈풍

초보 투자자, 시초가 매도 전략 추천..1분기 수익률 약 36%


    다시 공모주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상장 기업은 총 16개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공모금액으로 보면 4년래 최고치입니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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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투자는 우량 비상장 기업이 시장에 첫 데뷔를 할 때 ‘할인가’로 매수해 수익을 내는 전략입니다. 대부분 공모가는 청약 흥행을 위해 시장 가치 대비 할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공모주 위주로 투자를 하는 전문가들은 상장 첫날 시초가에 매도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실제로 1분기 상장 12개 기업의 평균 공모가 대비 시초가 수익률은 35.7%에 달했습니다. 


오는 2분기에도 바디프렌드 등 알짜 대어들이 기업공개(IPO)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까칠한 성 기자는 초보 투자자들이 참고할 수 있는 공모주 투자법을 알아봅니다. 


“시초가에 팔아라”…1분기 매도 수익률 35.75%

지난해 잠시 주춤했던 공모주 시장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지난 1분기 개인 공모청약 경쟁률은 약 600대 1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2017년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공모주의 인기를 가늠하는 또다른 척도는 공모가 입니다. 지난 1분기 주요 상장기업 12개 중 희망 공모가의 밴드 상단에서 결정된 기업은 6개에 달합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하반기 극심한 투자심리 위축에 시달리며 수요예측 경쟁률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하지만 올해 1분기 들어서는 공모 기업들이 흥행을 이어가며 공모주에 대한 관심도 상승하고 있다”고 진단 했습니다.



이처럼 공모주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개별 주식 투자 보다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낮다고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공모주 투자를 주로하는 전문가들은 시초가 매도법을 추천합니다. 상장 이후 주가 하락 리스크를 줄이면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 1분기 상장 12개 기업의 평균 공모가 대비 시초가 수익률은 35.7%을 기록했습니다. 이 중 의료정보시스템 솔루션 공급업체인 이지케어텍(099750)의 경우 공모가(1만 2300원) 대비 시초가(2만 4600원) 수익률은 무려 200%에 달했습니다. 상장 이후에도 좋은 흐름을 보이면서 지난 4일 종가 기준으로 226.4%를 기록했습니다. 




바디프랜드, 에스엔케이 등 상장 대어 줄줄이 대기 

오는 2분기에는 공모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습니다. 상장 규모는 지난해와 유사한 15~20개 기업 정도로 예상됩니다. 종목별로는 지난 1분기와 마찬가지로 코스닥 시장을 위주로 기업공개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2분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장 대어’는 국내 안마의자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인 바디프랜드와 일본 게임업체인 에스엔케이 등입니다. 바디프랜드는 사모펀드는 VIG파트너스가 소유한 기업으로 공격적인 마케팅과 투자로 인수 이후 기업 체질 개선에 총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현재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가 진행 중인 기업은 바디프랜드, 지니틱스, 마이크로디지탈 등 으로 상장 승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재 2분기 수요예측 일정이 확정된 기업은 에스엔케이가 유일하지만 나머지 기업들도 감사보고서 제출 마무리 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뜨거운 관심 탓에 2분기 청약 경쟁률은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청약 경쟁률이 높다는 게 항상 부정적 시그널은 아닙니다. 초보 투자자들이 공모주 선택이 어려울 때 기관 청약 경쟁률이 높은 종목을 노리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기관 경쟁률이 높다는 건 그만큼 기업에 대해 좋게 보고 있다는 근거가 되기 때문입니다. 박 연구원은 “공모주 시장은 주식 시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최근 시장 분위기가 개선되면서 공모주 시장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중국 투자 계속해도 될까?


중국 상하이지수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만에 3000선 돌파


실적·유동성·수급 등 삼박자 모두 양호

증시 상승세 지속될 듯


     최근 중국 증시의 상승세가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지난 3월 4일 중국 상하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2% 상승한 3027.58로 거래를 마감했다. 상하이지수가 3000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 6월 중순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은 A주 모습에 2014~2015년 중국 증시의 불마켓 재현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의 정책 지원으로 경기 안정화 기대가 높아지고, 중국 기업의 부도 위험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작년의 충격에서 벗어나 독보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다. 


플래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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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시장, 지난해 부진 딛고 부활

중국 증시는 올해 초부터 상승세를 타면서 약 20% 이상 올랐다. 상하이지수는 연초 이후 24.13% 상승했다. 중국 주식시장이 이례적인 강세를 보이는 배경에는 불확실성 해소가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이 서서히 해결되는 움직임을 보인다는 점은 중국의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투자 및 소비활동 둔화에 대응하는 중국 정부의 움직임도 한층 빨라지고 있다.


김영일 대신증권 장기전략리서치부장은 “3월말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회담을통해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최근 인민은행이 위안화 평가절하와 같은 시장 개입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하면서 기대감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 내 정책 이슈도 증시 상승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지수편입 비중 확대, 상하이판 나스닥인 커촹반 출범을 앞두고 중국 내 신용잔고가 모처럼 급증한 것은 그 기대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중국 증시의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주식시장의 핵심 변수들인 실적과 실물경제로 공급되는 유동성 그리고 수급 등 세 가지 요인이 작년보다 대폭 개선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중국 기업들의 실적은 작년보다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도현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원은 “중국시장의 경우 정부정책에 영향을 크게 받는 금융 및 내수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점이 중요한 포인트”라면서 “올해는 중국 정부 정책이 부채조정보다는 경기부양 쪽에 더 큰 무게가 실릴 것”이라 판단했다.


중국펀드도 상승세 지속

이에 따라 중국시장에 투자하는 펀드 수익률도 크게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서 운용 중인 설정액 10억원 이상 중국 펀드(해외주식형, 3월 12일 기준)의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연초 이후 19.12%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주식형(5.16%)과 해외주식형(12.84%)보다 높다. 신흥국 주식펀드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익률을 냈다. 중남미(5.70%), 브라질(7.16%), 러시아(8.69%), 베트남(8.78%) 펀드 보다 수익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던 지난해와 대조적이다. 


중국 증시 지수를 따라가는 ETF(상장지수펀드)의 수익률도 크게 상승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관리하는 ‘미래에셋타이거(TIGER)차이나H ETF(주식-파생형)’은 연초 이후 13.34% 수익률을 냈다. 


삼성코덱스차이나(KODEX China)H ETF도 연초 후 13.31%에 달하는 수익을 거뒀다.



중장기 시스템 위험 요소는 염두해야

다만, 과도한 민간 부채와 자본 유출 우려 등 중장기적인 시스템 위험은 오히려 더 가중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중국 경제의 아킬레스건인 과도한 기업 부채 위험을 줄이는 과정에서 정부와 인민은행의 부담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을 적극 지원한 은행이 대출 확대 등 정책 지원 창구로 활용되면서 잠재 부실 위험에 노출되었고, 은행의 부실 채권은 자산관리공사로 이전되면서 자산관리공사의 위험 부담이 커졌다. 


인민은행과 정부가 은행 지원을 비롯해 기업 부채의 부담까지 떠안고 가는 구조로 전환되고 있는 만큼 향후 중국 정부의 중장기 부담이 더 높아진 것이다.


신동준 KB증권 자산배분전략부 상무는 “올 연말까지는 중국시장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3분기 이후 상승 탄력은 약해지고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기업 부채와 자본 유출 우려 등 중장기 시스템 위험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4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한국금융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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