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참패의 그늘…시름 커진 중소 건설사


    수도권 아파트 청약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건설업계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강화된 대출 규제에 청약 통장을 선별해 쓰려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청약자가 극소수에 그치는 단지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중소 건설사가 경기도에 분양하는 소규모 단지일수록 미분양 우려가 커지고 있다.



조선일보DB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이달에 청약을 받은 평택 뉴비전 엘크루, 시흥 월곶역 부성파인하버뷰, 의정부 더 웰가 등은 모두 청약자가 극소수에 그쳤다. 대부분 중소 건설사들이 분양한 단지들이다.


지난 13일 1순위 청약을 받은 부성종합건설의 시흥 월곶역 부성파인하버뷰는 293가구 모집에 1순위 시흥 지역 신청은 7건에 그쳤다. 1순위 기타 지역 접수에서도 224가구가 미달됐고, 2순위 청약까지 모두 받아도 188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았다. 


분양 담당자는 "당초 선분양에서 후분양으로 전환하면서 오는 11월에 입주를 앞두고 있다"면서 "4월 1~4일로 예정된 지정 계약일 이후 5일부터 미분양 물량을 놓고 선착순으로 추가 모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청약을 받은 엠투종합건설의 의정부 더 웰가2도 68가구 중 청약 인기를 가늠하는 기준인 1순위 해당 지역 신청이 2건에 불과했다. 2순위 기타 지역까지 청약을 받았지만 37가구가 미달됐다. 


앞서 지난 6일 청약을 마감한 벽산엔지니어링의 시흥 월곶역 블루밍 더마크는 253가구 모집에 10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았다. 1순위 해당지역에서만 30건만 접수됐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이 분양한 평택 뉴비전 엘크루 역시 1391가구 모집에 70건 청약에 그치며 전체 물량의 95%인 1321가구가 남는 대거 미달 사태를 빚었다. 1순위 해당지역에서는 청약 신청이 8건에 그쳤다.


대우조선해양건설 분양 담당자는 "이달 25~27일 지정 계약 기간 이후 예비당첨자를 추첨할 예정"이라면서 "생각보다 미분양이 많아 부담스럽지만 최대한 계약률을 끌어올리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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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건설의 화성송산그린시티 대방노블랜드 5·6차는 지난 1월 2순위까지 각각 583가구, 384가구를 모집했지만 253가구, 303가구가 미달됐다. 1순위 해당지역에서만 각각 15가구, 3가구 모집에 그쳤다. 


중소 건설업체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건설사 브랜드나 기업 인지도가 떨어지다 보니 요즘같이 묻지마 청약이 사라진 상황에선 미분양 걱정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면서 "보통 계약률이 청약률보다 떨어지는 현실을 고려하면, 청약을 했지만 (계약하지 않고) 이탈하는 사례도 나와 고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우고운 기자 조선비즈 


‘미분양 대란’에 초비상 걸린 지자체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9031401031527106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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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수도권 청약…경기・인천 13곳 중 7개 단지가 미분양


    미분양 먹구름이 수도권 분양 시장을 어둡게 가리고 있다. 올해 서울을 제외한 경기·인천에 분양한 새 아파트 13곳 중 절반 이상은 미달 사태를 빚었다. 


서울만큼 열기가 뜨거웠던 수도권 청약시장이 흔들리게 된 이유가 뭘까.


수도권 입주 물량이 작년보다 90% 가까이 늘면서 주택 공급이 넘치는 여파에다, 콧대 높은 고분양가까지 겹치면서 청약 열기가 식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서울을 제외한 경기・인천 수도권에 분양한 새 아파트 13곳 중 절반 이상이 미분양됐다./ 조선DB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경기·인천 수도권에서 청약한 민영주택 13단지 중 1순위에서 모든 주택형이 마감된 곳은 4곳이고, 순위 내 마감한 곳은 6개 단지였다. 절반이 넘는 7개 단지에서 미달 사태가 빚어졌다.


1순위에서 모든 주택 타입이 마감된 곳은 GS건설의 ‘위례포레자이’(558가구), 대우건설의 ‘수지 스카이뷰 푸르지오’(363가구), 삼호건설의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830가구), 한신공영의 ‘인천검단신도시 한신더휴’(889가구) 정도다.


2순위에서 분양을 마친 쌍용건설 ‘쌍용 더 플래티넘 부평’(408가구)과 화산건설 ‘용인수지성복동 월드메르디앙 샬레더블룸’(50가구)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청약 결과가 좋지 않았다. 


특히 중소건설사가 공급한 단지에서 대거 미달이 나왔다. 대방건설의 ‘화성송산그린시티 대방노블랜드 5·6차’는 2순위 일반 모집까지 모집했지만 각각 583가구 모집에 253가구, 384가구 모집에 303가구가 미달됐다. 신영건설의 ‘부평 지웰 에스테이트’도 145가구 모집에 111명 신청에 그치며 34가구의 미분양이 나왔다.


2년 만에 처음으로 서울에서 1순위 청약 미달 단지가 나오면서 청약 불패 열기도 수그러들고 있지만 수도권 신규 분양가는 연일 치솟고 있다. 


인천 검단신도시 후속 분양 단지들은 3.3㎡당 분양가를 수십만원씩 올려 조정했다. 인천 검단신도시의 첫번째 1군 아파트인 대우건설의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1439가구)는 2순위 모집에서도 283가구가 잔여 물량으로 나왔다. 이달 분양하는 ‘평촌 래미안푸르지오’는 안양시 최초로 3.3㎡당 평균 분양가가 2000만원선을 넘어서는 2050만원으로 책정됐다. 


수도권에 입주물량이 급증한 것도 청약 수요를 줄어들게 했다. 직방에 따르면 3월 수도권 입주물량은 작년 같은 달보다 86.12% 증가한 1만9021가구에 달한다. 김은진 부동산114 팀장은 "기존 집값과 전셋값이 안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입주물량이 쏟아지다 보니 초과 공급 효과로 청약 열기가 빠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입지와 분양가 등을 꼼꼼하게 따져 청약하는 수요자가 늘면서 단지별로 청약 경쟁률 차이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라며 "하반기에 북위례 등 관심 지역 분양이 대기하고 있고, 3기 신도시 물량도 남아 있기 때문에 원하는 물량이 나올 때까지 차분히 기다리려는 청약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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