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질을 높이면 삶의 질 높아진다" - 조명 설계 유의점


조명 쓰는 방법에 따라 공간 분위기 달라져


   빛의 질을 높이면 삶의 질이 높아진다. 조명을 쓰는 방법에 따라 공간의 분위기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조명 설계가 중요한 이유다. 어떻게 해야 실패하지 않을까. 박재우 지음 아틀리에 소장, 인테리어 전문 플랫폼 인스타워즈, 필립스라이팅의 조언을 중심으로 조명 설계할 때 주의할 점을 정리했다.


두오모(Duomo&Co) 제공


1. 고정관념과 유행에 대한 집착을 버려라

집은 무조건 밝아야 한다는 선입견부터 버려야 한다. 또 최신 인테리어 유행 경향을 너무 맹신할 필요도 없다. 집은 철저하게 나와 내 가족을 위한 사적인 공간이다. 공간을 주로 이용하는 나와 가족의 생활과 동선, 취향, 공간의 활용 목적에 따라 조명의 위치와 디자인, 조도를 달리해야 실패하지 않는다.


2. 조명의 통일성보다 독창성에 주목하라

방, 거실, 주방 등에 조명을 설치할 때 색상, 소재, 모양 등을 통일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빠지기 쉽다. 그러나 건축, 인테리어, 가구에는 자신의 취향과 개성을 반영하고 조명을 획일적으로 마무리하면 집 공간의 분위기에 변화를 준다는 애초 목적을 놓치게 된다. 식탁 위에 화려한 펜던트 조명을 달거나 거실에 스탠드등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독창적일 수 있다. 조명이 너무 획일적이어야 한다거나, 너무 참신해야 한다는 생각부터 버리자.




3. 전문가 조언 외에 발품·손품도 중요하다

인테리어 공사를 할 때, 전문가의 조언에 귀를 기울이는 것 못지않게 자신의 취향을 반영하는 것도 중요하다. 전문가가 조명을 추천해줄 수는 있지만, 오랜 기간 곁에 두고 사용하는 사람은 자신이다. 을지로 조명상가나 논현동 가구·조명 거리를 다니며 직접 발품을 팔거나 인터넷 등을 활용해 국내외 유명 조명업체나 ‘직구’(직접 구매), 인테리어 관련 카페 등을 검색해서 자신의 조명 취향부터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호하는 조명이 직접 조명이냐 간접 조명이냐, 펜던트냐 스탠드냐 파악만 해도 절반은 성공한 것이다.


편안하고 안락한 거실 분위기를 위해 선반 위에 펜던트 조명을 달았다. 윤동길(스튜디오 어댑터 실장)


4. 조명 비용을 고려해 인테리어 예산을 짜라

인테리어 공사를 할 때, 간과하기 쉬운 게 조명이다. 공사 마지막에 예산 문제로 대충 가격 위주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조명은 단순히 사물을 보기 위한 기능에 그치지 않는다. 조명의 방식과 모양이 전체적인 분위기 외에 안정감과 집중력 등에도 크게 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고려해 처음부터 조명 비용을 포함한 예산을 짜는 것이 좋다.


조명 혹은 조명 시설. 빛을 발생시키는 장치. 대부분 전기를 이용하며 백열등, 형광등 엘이디(LED) 등으로 나뉨. 최근에는 엘이디가 효율이 높고 수명이 길다는 장점 때문에 각광받고 있음. 같은 광원을 사용하더라도 직접 조명, 간접 조명 등 빛을 비추는 방법과 위치에 따라 밝기와 분위기가 달라져 인테리어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최근 부각되고 있음.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specialsection/esc_section/811936.html#csidx1aa7dc631227402b0ea219757cf8f35 

케이콘텐츠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