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모바일앱으로 건설현장 효율적 안전관리


‘모바일HSE’앱

4월 앱 사용후 

부적합 사항 개선율 3배 증가


   평택 당진항 자동차 전용부두 건설 현장에서 안성준 현대엔지니어링 과장이 스마트폰으로 작업 모습을 촬영해 회사의 ‘모바일HSE’앱에 올린다. 


현대엔지니어링 평택 당진항 자동차 전용부두 건설현장에서 ‘모바일HSE’에 게시하기 위한 작업 모습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 현대엔지니어링]


새로운 등록 신호에 멀리 떨어져 있던 현장 직원들과 협력업체 담당자들도 ‘모바일HSE’를 확인한다. 올바른 안전관리 사례를 공유하는 보고라는 것을 확인한 후 하던 작업을 지속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모바일HSE’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현장 안전환경을 점검해 안전관리 효율성을 높이는 한 사례다. ‘모바일HSE’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해 개발 완료해 올 4월부터 본격 사용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다. 


현대엔지니어링 무선 HSE 초기화면.


현대엔지니어링은 모바일 HSE를 본격 사용한 이후 부적합 사항 개선율이 3배나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현장에서 개선이나 안전조치가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면 누구든 즉시 사진으로 찍어 ‘모바일HSE’에 등록하고, 간단한 내용을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업무처리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후속 조치까지 시간이 단축될 뿐 아니라 현장소장의 서류결재가 감소하는 등 업무절차가 대폭 간소화됐다. 


안전활동을 정량화해 성과측정이 가능할 뿐 아니라 분석결과를 토대로 효과적 안전대책 수립이 가능해졌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이다. 


현대엔지니어링 평택 당진항 자동차 전용부두 건설현장에서 ‘모바일HSE’활동 현황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제공 = 현대엔지니어링]


각 현장은 또 2주에 한번씩 사내 HSE 포탈을 통해 현장 안전활동 지수(개인별 에러계도율, 사전작업허가서 결재율, 부적합사항 개선율, 점검활동 실시율)를 공유한다. 현장은 물론 개인활동 지수도 비교해 우수사례를 선정하고 안전활동을 독려한다. 실제로 본격 사용을 시작한 지난 4월 이후 부적합 사항 개선율이 3배나 증가했다. 


공종별 쌍방향 소통으로 안전활동은 물론 시공관리도 동시에 이루어져 공사 효율성도 향상됐다. 


건설현장 특성상 통신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엔 작성 내용이 임시 저장되고, 인터넷이 접속될 때 자동으로 전송됨으로써 리포트가 누락되지 않도록 해서 시스템 활용도를 높였다.


힐스테이트 광교 복합시설 건설현장의 이창익 현장소장은 “시스템을 처음 도입했을 때는 바쁜 업무 중에 가능할지 의심했었지만, 안전에 대한 공감대로 인해 모두가 적극적으로 동참한 결과 이제는 앱사용이 생활화됐다”며 “손쉬운 안전점검으로 현장 근로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 HSE품질혁신실은 “안전관리의 핵심은 ‘문제의 발견’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사소한 사항이라도 누구든지 신속히 발견해 효과적으로 대응하면 어떠한 안전사고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며 시스템 개발 취지를 밝혔다. 

[이한나 기자]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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