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군 훈련기 T-50A, 미 공군 고등훈련기(T-X) 사업 수주 청신호


전체 사업규모만 38조 원

1차분 29조원

KAI·록히드마틴 컨소시엄 

‘T-50A’ 초도비행 성공하며 

스웨덴 등 경쟁국보다 유리


   세네갈 KT-1S 수출 성공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미국 록히드마틴의 미 공군 고등훈련기(T-X) 사업 수주에 청신호가 켜졌다. 


T-50A’ 출처 uberin.mk.co.kr


T-X 사업은 미 공군이 운용 중인 노후 고등훈련기 T-38C를 교체하는 사업으로 전체 사업규모만 38조 원에 이른다. 1차는 미 공군에 납품할 350대와 후속 군수지원으로 약 9조 원, 2차는 미 공군의 150대와 미 해군 500대 등 650대와 후속 지원 비용으로 약 29조 원에 이른다. T-X 사업 수주에 성공할 경우 앞으로 제3국 추가 수출을 통해 모두 1000대 50조 원의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모두 합칠 경우 88조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규모의 사업이다.


T-X 사업은 미국 항공업체와 외국업체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는 사업이다. KAI는 미국의 차세대 최첨단 전투기인 F-35 제작사인 록히드마틴과 손잡고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A(사진) 설계를 이미 완료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다. 록히드마틴은 지난 2월 11일 미국 그린빌-사우스캐롤라이나를 최종 조립장으로 선정해 발표했다. 지난달 2일에는 T-X 시범기 초도비행에도 성공했다.


현재 경쟁사는 미국 보잉-스웨덴 사브와 함께 미국 노스럽 그루먼-영국 BAE시스템스다. 이들 컨소시엄은 시범기를 신규 개발 중이며 연내 초도비행을 끝낼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레이시온-이탈리아 에어로마키는 M-46을 개량한 T-100 형상을 출품하기로 했다. 


KAI 측은 T-50A가 미군의 차세대 조종사 양성을 위한 최적의 항공기라고 강조하고 있다. T-50은 비행시간 10만 시간을 넘겼고 1000명 이상의 조종사를 양성했고, 5개국 200대 이상 운용 계약을 체결한 것이 강점이다.  


수주에 성공하면 전 세계 고등훈련기 및 경공격기 시장의 베스트셀러로 입지를 구축하는 한편, 88조 원의 수출물량 외에 72조 원의 산업파급 효과, 43만 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전문]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6072101070530114002

정충신·이근평 기자 csjung@munhwa.com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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