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 vs 항공기, '4시간의 벽'

"이제 철도의 경쟁자는 도로에서 항공"

‘4시간의 벽’

고속철도, 4시간 이내 도착 시 항공보다 유리

유럽, 1993년 이후 4시간 벽 깨

미래철도 ‘튜브 트레인’, 시속 3,000km/h(마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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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상 교통에서 철도는 도로보다 수송력과 정시성에서 앞서지만 기종점 비용이 비싸며 문전 연결성이 뒤처진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21세기 이후 친환경적인 정책을 내세우는 국가들이 늘어나면서 철도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고속철도 개발 또한 빠르게 진행되었다.


고속철도가 개발되면서 이제 철도의 경쟁자는 도로에서 항공으로 바뀌게 되었다. 시속 300km/h 달리는 고속철도는 생활권을 넓히게 되었고 생활의 질을 향상했다. 이에 항공사는 철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LCC(저가 항공사, Low Cost Carrier)의 가격을 내리고 서비스 질을 향상하는 등의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이렇게 철도와 항공의 경쟁상황에서 ‘4시간의 벽’이라는 용어를 언급하곤 한다.


 ‘4시간의 벽’은 두 지점이 고속철도와 항공의 경쟁상황에서 고속철도가 4시간 이내로 도착하면 고속철도가 우세하고 4시간 이상으로 걸리면 항공이 우세하다는 뜻이다. 고속철도차량과 항공기의 속도를 비교하자면 제트엔진이 달린 항공기가 우세하지만 문전 연결성과 접근성을 따지면 철도가 우세할 수 있다. 


항공의 경우는 기내에 탑승하기 위해서 탑승 절차가 필요하며 기상 상황에 따라 운행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또한, 공항은 도심과의 접근성이 매우 낮다는 단점도 있다. 이런 종합적인 경우의 수까지 계산하면 고속철도가 유리하게 된다.


하지만 항공이 유리한 경우가 있다. 최종 목적지가 철도역보다 공항이 가까우면 오히려 항공이 우세하다. 서울과 부산의 경우도 서울 서부, 부산 서부는 항공이 유리하다. 서울의 경우 서울 서부지역은 서울역보다 김포공항이 접근하기 수월하며 부산 또한 김해공항이 서부지역과 가깝다.


4시간의 벽은 700km에서 900km 정도 되는 장거리 고속철도에서 예시를 찾기 쉽다.


프랑스 파리와 마르세유의 경우를 예를 들어보자. 1981년 TGV 남동선이 개통되면서 철도와 항공의 경쟁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마르세유까지 고속선과 일반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고속철도는 4시간의 벽을 넘지 못하고 항공에 밀리게 되었다. 하지만 1993년 론-알프선과 2001년 지중해선이 완공되면서 마르세유까지 전 구간 고속선을 이용하게 되었고 소요시간 3시간 10분대로 4시간의 벽을 넘어서게 되었다.


하지만 미래에는 4시간의 벽도 무의미해지는 기술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튜브 트레인’은 항공교통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힐 수 있는 기술이다. ‘튜브 트레인’은 진공상태에서 달리는 자기부상열차로 공기저항이 없으므로 현재 고속철도보다 더 빠른 속도로 주행할 수 있다.


현재 이 기술이 개발된다면 최종적으로 시속 3,000km/h, 마하 3의 속도로 주행할 수 있다. 하지만 단점은 인프라 구축이 항공보다 더 비싸다는 점이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한다면 앞으로 철도는 모든 교통수단중 가장 빠르고 안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레일뉴스 박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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