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건설사들, 수도권 신도시 '주상복합용지' 확보 경쟁 치열

호반, 미사강변도시 1개블록

반도, 화성동탄2 2개블록 확보


하남운동장과 체육시설, 조성중인 미사강변도시 전경( 사진=LH) 출처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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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신도시 주상복합용지 확보를 놓고 자금력이 있는 중견건설사간 경쟁이 치열하다고 15일 뉴스1이 보도했다. 


통상 신도시 주상복합용지는 브랜드 홍보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핵심요지에 위치해 있어 일반 아파트를 짓는 공동주택용지보다 비싸지만 최근 용지 확보전과 함께 브랜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건설사간 과감한 베팅이 이뤄지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급한 미사 강변도시 주상복합용지 C2블록은 호반건설이 1871억원에 최종 낙찰받았다. 이번 입찰에는 5개 내외 중견건설사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주상복합용지는 85㎡ 초과 아파트 846가구를 지을 수 있는 부지면적 3만3859㎡ 규모의 땅으로 미사강변도시 특별계획구역에 위치해있는 요지의 땅이다. 주거시설 비율은 80% 이하며 나머지는 상업시설을 지을 수 있다.


당초 공급금액은 1682억원이었지만 건설사간 경쟁이 벌어지면서 최종 낙찰가는 1871억원까지 올랐다. 낙찰률은 111%.


앞서 지난달 말 반도건설도 수도권 분양시장중 가장 뜨거운 지역인 화성동탄2지구에서 주상복합용지 2필지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LH가 공급한 화성동탄(2) 주상복합용지 C5·C8블록의 용지공급 입찰에서 C5블록은 공급가보다 117% 높은 1461억원, C8블록은 130% 높은 1556억원을 각각 써내 낙찰받았다.


당시 2개 블록 입찰에는 각가 5개와 8개 건설사가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지만 비주거시설 가격을 높게 써낸 반도건설을 넘어서지 못했다.


지난해 말에는 경기도시공사가 공급한 광교신도시 주상복합용지 C2블록을 중흥건설이 공급예정금액 5644억원의 132.8% 수준인 7500억원에 낙찰받았다. 당시 입찰에서 대형건설사들로 구성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7000억원을 써냈지만 중흥건설은 500억원을 더 베팅해 땅을 확보했다.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에 위치한 C2블록은 8만4479㎡규모로 60~85㎡ 959가구, 85㎡초과 1341가구 등 총 2300여 가구의 주상복합을 건설할 수 있는 부지다. 원천호수와 인접한 데다 교통 입지가 탁월해 광교신도시의 '노른자'라는 게 업계 평가다.


공급금액대비 낙찰가율 110~130% 달해

최근의 신도시 주상복합용지 입찰에서 주목할 점은 건설·시행사간 주택용지 확보전이 치열해지면서 수백대 1의 경쟁이 다반사인 상황에서 경쟁률이 대부분 한 자릿수에 그치고 있다는 점이다. 미사강변도시 주상복합용지 입찰과 같은날 진행된 시흥은계지구 공동주택용지 B5블록의 경우 613대 1이라는 경이적인 경쟁률을 기록,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업계는 수도권 알짜 신도시에서도 가장 알짜 땅인 주상복합용지의 공급가격이 일반 주택용지보다 월등히 높은데다, 공급금액이 정해진 주거부문 외에 비주거부분에 최고가를 써내야 낙찰에 유리하다보니 자금력이 탄탄해야 하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호반건설, 반도건설 등은 중견건설사 중에서도 가장 현금보유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호반건설의 경우 최근 금호산업 인수전에 뛰어들며 1조원의 현금동원 능력이 있음을 공공연하게 밝히기도 했다.


한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수도권 신도시내 주상복합용지의 경우 알짜 땅이다보니 브랜드를 알리는데 효과적"이라며 "자금력이 있고 전체 연면적의 20% 내외를 상업시설로 채워야 하는 부담을 안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중견건설사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인스랜드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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