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바위보



가위바위보 해서 지면 별것 아닌데도 은근히 찝찝하다


부산에서 탁구 시합전에 서브권 획득을 위해 가위바위보를 하는데

난 언제나 가위를 낸다. 


왜냐하면 상대방이 대부분 보를 낸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아이러니한 점은 부산사람들은 '보'를 낼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그런데 서울은 정반대다. 주먹을 많이 낸다.

멋모르고 가위냈다가 지는 일이 허다하다.


왜 부산과 서울은 가위바위보를 내는 것도 다를까?

잘모르겠다.


단 이론상으로 주먹을 내면 이길 확률이 높다고 한다.

서울 사람들은 이런 것을 알고 있는 걸까?


그래서 나는 부산에서는 가위, 서울은 보를 낸다


황기철

콘페이퍼 에디터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