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기업형 임대주택 '뉴스테이,브랜드 가치 침해 논란

수백억 투자 브랜드에 '스테이'? 
속타는 건설업계

수백억 투자 브랜드에

@머니투데이 김현정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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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 13일 내놓은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육성전략에 건설업체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십수 년간 업체들마다 연간 100억~200억원가량 쏟아부으면서 관리해온 아파트 브랜드에 ‘스테이’(Stay)를 붙인다는 정부의 계획 때문이다.


정부가 밝힌 ‘중산층 주거혁신방안’에는 기업형 임대주택에 ‘스테이’ ‘스테이8’ 등의 명칭을 쓴다는 방안이 담겨있다. 이를테면 GS건설이 공급하는 임대주택은 ‘자이 스테이’, 대림산업은 ‘e-편한세상 스테이’, 대우건설은 ‘푸르지오 스테이’ 등이다.

정부로선 이들 대형 건설업체가 짓는 브랜드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의 품질을 갖춘 임대주택을 공급, 기존 임대주택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면서도 주거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지만 정작 기업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그동안 연구·개발·광고홍보 등으로 수백억 원을 투자한 중요자산인 브랜드 가치가 떨어질까 우려돼서다. 아파트 브랜드화는 2000년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이 각각 ‘래미안’과 ‘e-편한세상’이란 브랜드를 상표등록한 후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며 시작됐다.

이후 다양한 평면구성을 비롯해 소비자욕구를 반영한 상품개발이 속속 이어지면서 설계기술 발전도 가속화됐다. 아파트 브랜드 등장 후 건설업체간 분양경쟁을 통해 아파트 공급 주도권이 공공에서 민간으로 넘어올 만큼 아파트 브랜드 효과는 컸다는 게 건설업계의 평이다.

한 대형건설업체 관계자는 “정부는 대형업체의 후광효과를 기대하지만 이를 따르면 브랜드가치 손실은 필연적”이라며 “결국 입지와 상품성에 임대주택사업의 성패가 달려있음에도 굳이 기존 대형건설업체의 브랜드를 사용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다른 대형건설업체 관계자도 “상품브랜드 개발에는 막대한 인력과 비용이 필요하지만 이후 유지·관리·발전에도 그만큼의 노력을 쏟아부어야 한다. 그럼에도 정부가 기업들의 동의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해 허탈하다”고 밝혔다.

기존 대형브랜드 아파트 입주민들의 반발이 우려된다는 의견도 있다. 심교언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브랜드에 따라 집값이 움직이는 부동산시장에서 임대아파트에 자신들이 살고 있는 아파트 브랜드가 쓰이는 것을 반기는 이는 별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그룹경영연구소는 지난해 9월 발간한 ‘아파트 품질에 대한 소비자 기대와 시장변화’ 보고서를 통해 서울시내 브랜드 아파트와 일반아파트 가격차가 점차 벌어진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내 브랜드 아파트와 일반아파트 평균가격 차이는 2013년 7월 3.3㎡당 428만원에서 지난해 4월 기준 459만원으로 벌어졌다. 그만큼 브랜드가 집값에 끼치는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머니투데이 박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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