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입찰 담합 의혹 등 건설업계 과징금 담합 1위
싱크홀 부실공사 논란, 해외건설수주 저조 등
윤리·안전·해외실적 ´휘청´ 최치훈, 악재의 전도사?
정수현 해외건설수주금액 1위, 한전부지 시공도?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뉴시스

 

 

비건설전문가인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이 잇따른 악재에 난파될 위기에 처했다. 

 

싱크홀 발생 부실공사 논란, 지하철 9호선 919공구 입찰 담함 의혹, 올해 담합 관련 부과된 과징금만 1천34억, 국내 건설업계 담합 과징금 순위 1위, 해외건설수주 실적 저조 등 안전·윤리·해외실적 경영면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치훈 사장은 정연주 전 삼성물산 부회장이 실적악화 초래로 경질된 시기인 2013년 12월  삼성물산 건설부문 신임사장으로 선임됐다.

 

당시만 해도 최 사장은 위기의 해결사로 통했다.

 

비록 건설부문 경험이 전무하다고는 하나 2009년 삼성SDI 사장, 2010년 삼성카드 사장을 역임할 당시 괄목할만한 경영 실적을 낸 터라 위기에 빠진 삼성물산 건설부문에서도 구원투수로서의 역할을 해낼 것이라는 기대가 적지 않았다.

 

그러나 현재는 악재의 전도사라도 된 것이 아니냐는 전언이다.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이 2009년 지하철9호선 919공구에 입찰 과정에서 담합을 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 중인 것으로 지난 18일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조사가 끝나는 대로 과징금 또한 수백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삼성물산은 올해 공정위로부터 입찰담합 과징금으로 1천34억 원을 부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건설업계 담합 과징금 순위 중 1위에 해당하는 규모로 삼성물산이 평소 강조해온 정도경영, 윤리경영 구호를 무색하게 한다는 평가다.

 

앞서 삼성물산은 서울시로부터 서울 송파구 삼전동에서 석촌동을 연결하는 9호선 지하철 공사에 생긴 싱크홀 주범으로 지목돼 큰 비난을 받았다.

 

이는 지난 7월 9년 만에 현대건설을 꺾고 국토교통부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을 더욱 낯뜨겁게 하고 있다.

 

싱크홀 발생 책임론이 인정될 경우 부실공사 기업의 갑으로 각인되는 것은 물론 영업정지 및 천문학적인 과징금 등의 제재가 더해질 전망이다.

 

최 사장이 주력한 해외건설수주 실적도 기대만 못해 내년 실적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임기 초 최 사장은 “올해 해외사업 기준이 85%에 이를 것"이라며 "세계 어디든 가서 일할 수 있는 글로벌 회사로 거듭나자”고 선언한 바 있다.

 

삼성그룹에서 삼성물산 건설부문에 최 사장을 앉힌 배경 역시 최 사장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최 사장이 보여준 올해 신규 계약한 해외수주 성적은 예년만도 못하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몽골, 베트남, 인도 등 아시아 지역과 호주 등에서 수주가 줄어 올해 34억 달러에 그쳤다. 지난해 100억 달러에 가까운 수주액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형편없이 떨어진 셈이다.

 

올해 상반기 전체 신규수주도 5.7조원으로 전년 대비 12.7조원 보다 5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2분기 건설부문 실적이 매출 3조8777억 원, 영업이익 1300억 원의 실적을 기록해 호조세를 보였다고는 하나 실적 향배 면에서의 최치훈호는 적신호가 켜졌다는 견해다.

 

이 가운데 40여년 외길인생으로 건설부문 전문가로 정평이 난 정수현 사장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순항을 분위기다.

 

삼성물산이 신규 해외수주금액에서 기존의 3분의 1이라는 저조한 성적을 보인 것과 달리 현대건설은 국내 10대 건설사 중 가장 높은 신규해외수주금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2위였던 현대건설은 올해 베네수엘라, 칠레 등 중남미 지역의 초대형 프로젝트에 성공해 71억1천645만 달러의 해외수주금액을 따내 눈길을 끌었다.

 

근 2년 여간 해외수주 100억 달러 연속 달성, 누적수주 1000억 달러를 돌파한 것도 시선을 끄는 요소다.

 

현대차그룹이 강남노른자 땅인 한전 부지 입찰에 낙찰된 것도 계열사인 현대건설로서는 향후 수조 원 규모의 시공사로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겹경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사캐스트, SISACAST= 윤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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