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수 SH공사 사장

 

 

부채탕감 일등공신,

사퇴여부는 아직

 
장기전세주택(시프트) 등 임대주택을 비롯, 서울시 주택정책 실행의 주역인 SH공사 사장이 돌연 사표를 제출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25일 서울시와 SH공사에 따르면 이종수 SH공사 사장(65·사진)은 최근 일신상의 이유로 서울시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3년 임기는 9개월 남았고, 사직서는 아직 수리되지 않았다.

 

현대건설 사장과 효성그룹 건설부문 사장을 역임한 이 사장은 2012년 4월 박원순 서울시장 출범 이후 공모를 통해 선임됐다. 이 사장은 박 시장 취임 당시 13조5789억원이던 SH공사의 빚을 올해 4월 말 기준 10조3345억원까지 줄여 서울시 부채 감축의 1등 공신으로 평가받아 왔다.

 

특히 부동산 경기 침체로 건설업 업황이 최악인 상황에서 고강도의 경영혁신을 이뤄내는가 하면 마곡·문정·은평지구 등에서 시장 여건에 맞춘 공격적인 판매촉진 성과를 얻어 주목받았다.

 

이 사장은 지난 5월 "현재 추세로 갈 경우 올해 말에는 7조원 수준으로 채무액이 줄어들게 된다. 연말까지 용지 및 주택매각 실적과 관련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경영혁신에 강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민간영역에서 쌓아온 경영노하우를 공공부문에 접목시키며 서울시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은 터에 경영정상화 의지도 높아 이번 이 사장의 사의 표명은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SH공사 내부에서는 반발기류가 감지될 정도로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다. 이 사장이 그려놓은 경영정상화 계획을 차근차근 이행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장악력을 가진 이 사장의 존재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달리 서울시에서는 서울연구원장의 퇴진과 김수현 신임 원장 취임 등 박원순 시장 체제 2기를 맞아 재신임을 받으려는 취지 아니겠느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박 시장의 재선 이후 언제든 사직하겠다는 뜻을 품었던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이 사장은 사직서를 제출한 후 박 시장의 거듭된 만류로 다시 지휘봉을 잡은 적이 있어 용퇴·교체든, 재신임이든 공기업 혁신 성과는 안팎에 뚜렷한 흔적을 남길 전망이다.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http://www.asiae.co.kr/news/view.htm?sec=real99&idxno=201408251025090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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