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차세대 전투기 사업, 미국 사업 탈락에 이어 인니도 위기


한국 차세대 전투기 사업, 미국 사업 탈락에 이어 인니도 위기


신흥국 금융불안 등 재정적 부담 이유

재협상 요구...자국에 불리한 내용 조정


  우리나라와 차세대 전투기 공동 개발 사업을 진행해 온 인도네시아가 신흥국 금융불안 등으로 인한 재정적 부담을 이유로 재협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현지언론과 관련 당국에 따르면 위란토 인도네시아 정치법률안보조정장관은 지난 19일 기자들을 만나 인도네시아 정부가 사업 참여조건을 재협상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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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란토 장관은 국가 경제 여건을 고려해 위도도 대통령이 재협상을 결정했다면서 재정 관련 사항에서 인도네시아의 부담이 덜해지도록 재협상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위란토 장관은 이를 위해 특별팀을 별도로 편성하고 직접 협상을 진두지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는 사업비를 공동 부담해 2026년까지 차세대 전투기를 개발·양산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전체 사업비의 20%인 1조7천억 원을 투자하고 시제기 1대와 각종 기술 자료를 이전받은 뒤 차세대 전투기 50대를 인도네시아에서 현지생산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하반기 사업 분담금과 올해 상반기 사업 분담금 등 2천380억 원 상당을 우리 정부에 지급하지 않아 중도하차 우려를 낳아왔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사업을 계속 추진하는 대신 재협상을 통해 자국의 사업비 부담을 줄이고 기술이전 항목을 늘리겠다는 입장입니다.


토마스 렘봉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장은 외화유출을 줄이는 것도 중요한 목적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렘봉 청장은 한국 정부가 인도네시아의 어려운 처지를 이해해 줬다면서 수 주 전 위도도 대통령 방한 당시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재협상과 조건 재조정에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렘봉 청장은 두 정상은 12개월 이내에 반드시 협상을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측 사정에 밝은 소식통은 양국 정상이 재협상 개시에 합의한 것은 사실이라며 실제로 조건이 어떻게 바뀔지는 차후 협상에서 조율될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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