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만촌3동 아파트 개발 사업 시공사 선정 '초읽기'


대구 만촌3동 아파트 개발 사업 시공사 선정 '초읽기'

범어4동과 함께 대구 집값 상승 주도
만성적 교통난 해소가 관건

897가구 
총공사비 2,300억원 규모

  범어4동과 함께 대구 집값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수성구 만촌3동 아파트 개발 사업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만성적 교통난 해소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16일 대구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만촌3동(866-3번지 일대) 재개발 사업' 시공사 선정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건설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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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0일 조합설립 인가 이후 이달 10일 열린 현장설명회에 현대건설, GS건설, 한화건설 등 수도권 메이저업체와 지역 화성산업 등 6개 업체가 몰렸다. 수성구에선 보기 드문 897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총사업비만 5천7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조합 관계자는 "이달 30일 입찰 마감에 이어 12월 중 조합 총회를 통해 최종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간 개발사가 토지 및 주택을 매입해 아파트를 짓는 만촌3동(883-38번지 일대) 일반 시행 사업도 이달 말 대구시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앞두고 있다.

앞서 민간 개발사는 지난 6월 이곳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최고 26층, 총 460여 가구 규모에 대한 아파트 사업계획 승인을 대구시에 신청했다.

이곳 역시 사업 승인 과정이 마무리 절차를 밟으면서 롯데 등 수도권 메이저업체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범어4동(범사)·만촌3동(만삼) 지역은 '범사만삼' 이라 불리며 지난 수 년간 수성구 집값을 좌우해 왔다. 지난달 일대 새 아파트값은 대구에서 처음로 동시에 전용 84㎡형 기준 9억원을 돌파했다.

범사만삼은 도시철도 2호선 황금 역세권에 수성 8학군을 끼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경신고, 경동초 학군을 내세운 범어4동은 올해 입주 또는 입주 예정의 범어효성해링턴플레이스(2월), 더 하우스 범어(10월), 라온프라이빗2차(10월) 등 잇단 아파트 개발 사업이 집값 급등을 이끌었다.

범어4동 아파트 개발 사업은 대륜고, 대청초 학군의 만촌 3동으로 옮겨붙는 모양새다. 2016년 4월 준공한 만촌화성파크드림3차와 내년 11월 입주 예정의 만촌삼정그린코아 에듀파크 실거래 가격이 급등하면서 일대 아파트 개발 사업을 앞당기고 있다.

다만 만촌3동 일대 아파트 사업은 '교통'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안 그래도 주변 도로가 좁아 상습 차량 정체를 겪는 곳으로, 아파트 사업 때마다 도로 확충 등 교통 개선 대책에 대한 주민 요구가 거세다.

현재 만촌3동 민간 시행 사업 역시 주변 교통 체증을 우려한 주민들이 아파트 사업 부지 내 일부 도로 폐쇄에 반발하면서 지금까지 3차례 교통영향평가 심의가 번번이 무산됐다.



이에 대해 이곳 시행사 관계자는 "주민들과 대구시가 요구한 일부 도로 존치와 교통개선 대책을 최대한 수용해 다시 심의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준 기자 all4you@msnet.co.kr  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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