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3,300억원 규모 '인도 뭄바이 남부 해안도로 2공구 건설공사' 수주
현대산업개발, 3,300억원 규모 '인도 뭄바이 남부 해안도로 2공구 건설공사' 수주
인도 중국건설사 경쟁 제쳐
인도 건설사 HCC와 공동 수주
시공 지분 45%1500억원 규모
지난 5월 방글라데시 국립의과대(BSMMU) 부속병원에 이어
올해 두번째 해외 수주
HDC현대산업개발이 인도에서 3,300억원 규모 도로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약 3억달러(약 3300억원) 규모 인도 뭄바이 남부 해안도로 2공구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인도 건설사인 HCC와 공동사업(조인트벤처) 방식으로 참여하며 HDC현대산업개발의 시공 지분은 45%(약 1500억원)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수주한 인도 뭄바이 남부 해안도로 2공구 건설공사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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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주는 지난 5월 방글라데시 국립의과대(BSMMU) 부속병원에 이어 올해 두번째 해외 수주다. 지난 7월 한국-인도 정상회담 이후 민간 차원에서 성사된 첫 결실이기도 하다.
인도의 뭄바이시에서 발주한 이번 공사는 뭄바이 반드라월리 해상 교량 남쪽 총 연장 2.75㎞ 구간에 교량 0.9㎞를 비롯해 인터체인지와 진입부 3.2㎞, 해안 제방 1.9㎞, 25만㎡의 부지 등을 복합 조성하는 공사다. 공사기간은 이달부터 2022년 9월까지 48개월이다. 완공시 반드라월리 해상 교량에서 반드라팰리스까지 연결된다. 향후 총 연장 14.2㎞의 뭄바이 해안도로가 완공되면 뭄바이 도심지 주변 해안을 종단하는 중심축이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공사는 인도 매출 1위 건설사인 L&T와 중국 건설사 CGGC와의 경쟁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이 따낸 것이다. 수주 원동력은 우수한 기술력에 있었다는 분석이다. 부산신항·마산항·대산항 등 다수의 항만프로젝트와 부산항대교 등 도심지 해안도로 공사 경험 또한 높은 점수를 받았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이번 인도 해안도로 공사 수주는 잠재력이 풍부한 인도 건설시장의 교두보 역할을 할 의미 있는 성과”라며 “탄탄한 재무구조 및 차별화된 사업분석 경쟁력을 바탕으로 HDC현대산업개발만의 내실 있는 해외사업을 수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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