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업계 강력반발 불구 건설공사 원가 공개
경기도, 업계 강력반발 불구 건설공사 원가 공개
계약금액 10억원 이상 공공공사
공개대상 공사건수 총 58건
경기도시공사가 3일 홈페이지(www.gico.or.kr)에 2015년 이후 현재까지 발주한 계약금액 10억원 이상 건설공사 원가를 공개했다.
공개대상 공사건수는 총 58건으로 일반공사 49건, 공공주택사업 9건(행복주택 8건, 영구임대주택 1건)이다. 계약금액은 일반주택 8,111억7,400여만원, 공공주택사업 1,634억원 등 총 9,745억7,400여만원이다.
건설공사 원가가 공개된 경기도시공사 홈페이지
대한건설협회, 경기도 표준시장단가 확대 정책에 강력 대응 결의
http://conpaper.tistory.com/70296?category=549075
공개내역은 계약금액을 비롯해 설계내역서, 도급 및 변경내역서, 하도급내역서, 원하도급대비표 등 5개 항목이다.
경기도시공사는 앞으로 입찰공고문에 공사원가를 공개할 수 있다는 내용을 명문화해 10억원 이상 공사입찰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원가를 공개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경기도시공사 건설원가공개를 시작으로 도 홈페이지에 도청 각 부서와 사업소, 직속기관에서 진행된 10억원 이상 공공건설원가 공개를 이어갈 계획이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민간참여 분양주택의 원가공개는 전문가 자문을 거쳐 이르면 9월 중순쯤 공개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7월 자신의 SNS에 ‘공사비 부풀리기 원가공개로 막겠다’는 글을 게재하고 “누군가의 부당한 이익은 누군가의 부당한 손실이다. 권력에 유착해 불로소득을 누릴 수 없도록 철저히 막고 도민의 삶을 바꿀 것”이라며 건설원가 공개 방침을 밝혔다.
건설업계의 반론이 이어지자 이 지사는 어떤 방식이 옳은지 공개토론하자고 제안했다.
앞서 이재명 지사는 추정가격 100억원 미만 공공건설공사에 ‘표준시장단가’를 적용하는 제도개선안을 지난 17일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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