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자재 사용' 논란 우미건설, 입주예정자 40여명 고소
'부실자재 사용' 논란 우미건설, 입주예정자 40여명 고소
동탄2주민협의회 설명회 자리
의견대립과정 물병 투척·멱살잡이
우미건설 "안타깝게 생각" 해명
우미건설과 아파트 입주예정자가 부실자재 사용 논란으로 갈등(중부일보 4월 30일자 22면 보도 등)을 빚어온 가운데, 최근 우미건설 관계자가 입주예정자 40여 명을 폭행 혐의로 고소하는 등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30일 화성시와 화성동부경찰서,우미건설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우미건설 현장소장 A씨는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레이크 입주예정자 협의회 40여명과 함께 한 설명회 자리에서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레이크 건설현장
출처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reason2000&logNo=220704067110
화성시는 우미건설 측과 입주예정자간 갈등을 완화시키고자 지난 5월 1일 시청에서 설명회를 실시했다.
당시 현장소장 A씨는 협의회의 자재 교체 요구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양측 의견이 갈리면서 일부 입주예정자가 A씨를 향해 물병을 던지거나 물을 뿌렸고, 한 입주예정자는 A씨 멱살을 잡는 등의 상황이 일어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A씨는 입주예정자 40여명을 폭행 혐의로 고소, 경찰이 조사중에 있다.
협의회 측은 시행사 측이 자재교체는 무조건 안 된다는 식으로 맞서면서 소통을 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입장이다.
앞서 입주예정자는 시행사 측이 부실공사가 우려되는 건설자재를 사용한다고 주장해왔다.
반면 시행사 측은 계획대로 공사를 진행중이며, 하자가 발견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협의회 측 요구를 수용하기는 어렵다고 맞서고 있다.
협의회가 교체를 요구하는 층간소음재는 국내 아파트 시공사 90%가 사용하고 있을 만큼 정상 자재라는 주장이다.
입주예정자 협의회 대표는 “우미건설과 대화를 하고자 본사로 찾아갔지만 문전박대만 당했다”며 “자재 교체 비용을 지불한다고 해도 이를 무시하고 상해죄로 입주예정자를 고소하는 건설사가 어디 있나”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미건설 관계자는 “현장소장 개인 신분으로 진행한 사안이라 회사 차원에서 할 말은 없지만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층간소음재는 국내 아파트 건설사 대부분이 사용하는 자재이며, 성실히 시공해 좋은 아파트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단지는 화성 동탄2신도시내 지하 3층 지상 35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단지로, 내년 12월 입주예정이다.
정성욱기자
http://www.joongboo.com/?mod=news&act=articleView&idxno=1271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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