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락으로 해외건설 수주 비상


제유가 급락으로 해외건설 수주 비상


브렌트유, 미국의 전략 비축유 방출 영향

대이란 제재 예외 적용으로 4% 이상 하락


중동산 두바이유는 상승세 유지


  국제유가 상승으로 호조세를 보이던 해외건설 수주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의 전략 비축유 방출과 대이란 제재 예외 적용으로 브렌트유 등 국제유가가 4% 이상 급락했기 때문이다. 


건설업계는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상반기 호조세를 보이던 해외건설 수주실적 달성 기대감이 흔들리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oilprice.com


Is This The End Of The Oil Rally?

https://oilprice.com/Energy/Energy-General/Is-This-The-End-Of-The-Oil-Rally17794.html


국제유가, 수급부담 완화에 급락…WTI 4.2%↓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7/17/0200000000AKR20180717006700072.HTML


*국제 거래 오일가격의 종류

브렌트유, 두바이유, 미 텍사스 중질유


** 브렌트유: 

북해의 브렌트 유전에서 생산되는 저유황 경질 원유


*** 크루드 오일 가격

해외선물 거래 기준이되는 유가 즉 미국의 미 텍사스 중질유가 중심이 된다 

edited by kcontents




다만 업계에서는 중동산 두바이유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최근 건설사들이 수주낭보를 잇따라 울린만큼 조만만 국제유가가 안정화되면 중동시장 발주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제정세상 한동안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이던 국제유가가 또다시 불안해질 가능성이 있지만, 국내 해외건설의 텃밭은 중동과 아시아시장에서 인프라 투자 수요가 점점 늘고 있는 점은 국내 건설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18일 건설업계와 해외건설협회 등에 따르면 해외건설 수주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10% 증가한 179억7082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중동시장에서의 수주가 전체 수주의 38%를 차지하는데 그친 반면 아시아 시장은 전체 수주 절반을 상회하는 51%, 북미 및 태평양, 유럽 등 기타 지역의 수주 규모는 전체 수주의 약 10%를 차지했다. 


특히 상반기 해외사업 성과가 부진했던 건설사들이 하반기 들어 아시아와 중동에서 속속 수주 낭보를 전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6일 카타르 여성병원 개보수 공사를 따내며 하반기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다. 이 사업은 약 5000만달러 규모로, 지난달 말 수주한 현대엘리베이터 상하이 제2공장 건설공사까지 더하면 현대건설은 약 2주 만에 1억달러를 확보한 셈이다.


대우건설은 이달 들어 3건의 해외건설 수주에 성공했다.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와 보니섬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트레인 7호기’에 대한 기본설계(FEED) 계약을 체결했고, 나이지리아 가스공사(NLNG)가 발주한 액화설비 2호기와 3호기 열교환기 교체공사를 수주했다. 


해외선물 기준이 되는 미 텍사스 중질유가 추이. 브렌트유와 더불어 4.2%가 하락했다

/Nasdaq


이 3곳의 실적을 포함하면 대우건설의 올해 해외수주액은 10억달러를 훌쩍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과 한진중공업 등도 하반기 들어 추가로 실적을 쌓았다. 롯데건설은 지난 5일 일본 우라와 공장 신축공사 수주를, 한진중공업은 지난 6일 필리핀 팜팡가지역 통합재난위험감축 및 기후변화 적응사업의 진행을 확정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중동 국가의 재정균형 유가를 상회해 전반적인 발주 확대가 기대된다”며 “현재 베트남에서 개발 사업이 진행 중인 각종 개발사업이 점진적인 구체화로 아시아 지역에서의 수주·실적 증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손태홍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국제유가 회복에도 불구하고 연초의 수주 증가세가 대복 둔화했고 사우디 원전 건설공사의 사업자 선정도 내년으로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올해 수주는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하는데 그칠 수도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유가 상승이 공사발주 확대라는 긍정적 결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중동과 플랜트 중심의 선별적 사업 수주 전략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데일리안 = 권이상 기자]

케이콘텐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