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北, 극적인 선택 마주해…비핵화 빠르게 움직여야"

볼턴 "北, 극적인 선택 마주해…비핵화 빠르게 움직여야"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0일(현지시간) 북한이 극적인 선택에 직면했으며 비핵화를 위해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핵무기와 생화학무기, 탄도미사일을 어떻게 할지를 놓고 극적인 선택을 마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볼턴은 "대통령(도널드 트럼프)은 김정은에게 수십년 간의 개발 끝에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과 생화학무기·탄도미사일을 포기하고, 이 같은 접근법에서 국제적 관계로 돌아설 준비가 돼 있는지를 놓고 그가 결정적이고 극적인 선택을 마주하고 있음을 매우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그렇게 한다면 북한은 매우 다른 미래를 갖게 될 것"이라며 "그들은 그렇게 하겠다고 말해 왔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이 북한과 논의를 진행할 것이고 그들이 과연 이 같은 전략적 결정을 내렸는지 조만간 알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북 제제와 관련해서는 "첫 조치는 북한이 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완전한 비핵화를 원한다고 말해 왔다"며 "우리는 이를 어떻게 달성할지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교적 관여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는 걸 보게 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행정부와 똑같은 실수를 저지를 뜻이 없다는 점을 꽤 분명히 해 왔다"고 주장했다.

볼턴 보좌관은 "길게 계속 미뤄지는 대화는 고려대상이 아니라고 본다"며 "우리는 빠르게 움직이길 원한다. 만약 그들이 진지하다면 북한 역시 빠르게 움직이길 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은 그들이 선택에 직면했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했다"며 "우리가 실질적 증거, 명백하고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를 확인할 때까지 모든제재는 효력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모두에게 (제재를) 지속하라고 촉구하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이 말하는 것 뿐만 아니라 어떤 행동을 하는지 매우 면밀하게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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