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환율 다시 1080원대로 상승


원화 환율 다시 1080원대로 상승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 지속

대북 관계 불확실성 커져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미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다시 1080원대로 상승했다(원화 약세). 터키 리라화가 사상 최저치로 하락하는 등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이 이어지고 있고 대북 관계 불확실성은 다시 고개를 들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2원 오른 108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1081.3원까지 올랐고, 오전 중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오전 9시 20분 현재 108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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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미국 국채금리가 7년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고, 달러는 유로화, 엔화 등 주요국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미국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였고,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관계자들이 통화 긴축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발언을 내놓은 것이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3.09%까지 오르면서 2011년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는 강세를 보였고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8% 하락했다.


미국 4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3% 증가하면서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부합한 가운데 5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와 주택시장지수는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좋은 흐름을 나타냈다. 


반면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은 지속되고 있다. 터키 리라화 가치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신흥국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밤사이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이유로 남북고위급 회담을 무기 연기한다고 통보하면서 화해 분위기였던 대북 관계에 불확실성이 커졌고, 이 역시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달러 강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은 1080원대에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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