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부실 시공 현장
오늘의 부실 시공 현장
포항 창포 메트로시티 '균열과 누수'
삼도주택과 한림건설 "나 몰라라"
4월 입주예정자
"하자보수와 보수 후 준공승인하라"
포항 창포 메트로시티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이 건물 하자와 관련해 건설사의 땜질식 처방을 규탄하며 포항시의 '준공 승인' 연기를 요청하고 나섰다.
오는 4월 입주 예정인 포항 창포 메트로시티 계약자 40여명은 22일 포항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건설사인 삼도주택과 한림건설의 철저한 하자보수를 요구했다.
포항 창포 메트로시티 아파트 전경(포항CBS자료사진)
이들은 "지난해 11월 발생한 지진과 여진 이후 아파트 곳곳에서 심각한 균열과 누수가 발견됐지만, 건설사는 땜질식 처방만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장소장은 사전 점검일까지 100% 보수를 약속했고, 건물의 하중과 중력을 견디는 내력벽은 이상이 없다고 밝혔지만, 확인 결과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계약자들은 "더 이상 건설사의 감언이설에 속을 수 없다"며 "건설사는 입주예정자 대표 위원회와 함께 하자진단을 다시 실시하고, 아파트 균열과 누수, 도장 등의 하자보수 기간을 법적 기준의 2배로 연장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하자보수팀은 공정별로 1년가량 상주하도록 하고, 입주자대책위원회와 기간 연장에 대해 협의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포항시는 입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완벽한 보수가 이뤄진 뒤 아파트 준공을 승인하고, 일부 세대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임시사용 승인을 내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입주예정자들의 불만과 불편 해결을 위해 건설사에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현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양측이 원만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 창포 메트로시티는 2269세대의 대규모 아파트로 삼도주택과 한림건설이 공동시공을 맡았다.
원문보기:
http://www.nocutnews.co.kr/news/4942785#csidx7214854e71d6691bc1bd1e1acece6b9
포항CBS 문석준 기자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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