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건설업계] 대림산업, 1939년 창사 이래 첫 무급휴직 추진...수주 급감 영향
대림산업, 1939년 창사 이래 첫 무급휴직 추진...수주 급감 영향
수주 급감한 플랜트본부 대상
직원들 패닉!...설마가 현실로
기간 최소 1개월에서 2개월
대림산업이 1939년 창사 후 첫 무급휴직을 추진한다. 플랜트 사업본부 전 직원이 대상이다. 회사 측은 자발적인 신청을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해당 사업부서 직원들이 느끼는 압박은 남다르다.
대림산업 해외플랜트 현장/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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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은 플랜트 사업본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무급휴직 신청을 받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대림산업 직원들에 따르면 회사 측은 지난 21일부터 28일까지 무급휴직 동의 신청을 받는다. 애초에 26일까지 받기로 했다가 이틀 연장한 것이다. 무급휴직 기간은 최소 1개월에서 2개월이다.
대림산업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2조3326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5468억원, 당기순이익은 5111억원이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0%와 74% 증가했다.
하지만 플랜트 사업본부의 경우 신규 수주가 부진했다. 지난해 플랜트 부문 신규 수주는 2781억원으로 전년(2조7549억원)의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수주 잔고도 2016년 말 7조347억원에서 지난해 말 3조8695억원으로 45% 준 상태다. 남아 있는 일감이 예년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는 의미다. 업계는 수익성 중심으로 수주가 이뤄진 데다 특정 지역에서 일거리가 몰린 탓으로 보고 있다.
회사와 주주의 노력이 선행되지 않는 상황에서 직원이 먼저 부담을 떠안는 다는 의견도 있다. 대림산업은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고 주당 1000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300원)보다 3배 이상으로 늘어난 금액이다.
대림산업 플랜트 사업본부는 26일까지 무급휴직 신청을 받고 3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공지한 상태다. 하지만 회사 측은 무급휴직 시행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플랜트 사업본부의 유휴인력 고용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무급휴직 시행을 검토하는 것”이라면서 “동의서 제출 현황을 보고 시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유휴 인력 가운데 희망자에 한해 다른 사업본부로 전환 배치를 해오고 있다”며 “효율적 인력 운영을 위해 이미 자구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2/26/2018022601514.html#csidx9b0eaa3c0e836cd9a0d9ac3b646ad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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