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임대주택 5년간 24만 가구 공급한다


서울시, 임대주택 5년간 24만 가구 공급한다


예산 5조3074억원 투입

재원 조달 시민펀드도 조성


절반 이상 14만5000가구, 

대학생 신혼부부 등 청년층에 돌아가


   서울시가 올해부터 5년간 임대주택 24만 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2012년부터 작년까지 6년간 임대주택 공급량(14만 가구)보다 1.8배 늘어난 물량이다.


서울 금천구 가산동 150-7에 위치한 청년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인 'G밸리 하우스' 전경.[사진=금천구 제공]/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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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폭 늘어난 임대주택 공급 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시민펀드도 조성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22일 ‘공적임대주택 5개년 공급계획’을 발표하고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서울시가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 12만 가구, 민간이 공급하고 서울시가 지원하는 공공지원주택 12만 가구를 2022년까지 조성해 주택 공급을 늘린다는 것이 골자다.




5년간 물량 중 절반 이상인 14만5000가구가 대학생과 신혼부부 등 청년층에 돌아간다.

민간 주체가 주도하는 공공지원주택이 대폭 증가한다.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은 당초 계획된 5만 가구에서 8만 가구로 늘린다.

청년 1인가구용 5만6000가구, 신혼부부용 2만4000가구 등이다.


내년까지 예정됐던 사업기간은 2022년까지로 3년 연장하기로 했다.

청년주택 안에는 ‘청년 창업지원센터’ 등 커뮤니티 시설을 설치해 일자리 지원도 강화한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해 사업 절차 간소화 방안도 마련 중”이라며 “임대의무 기간을 최장 20년까지 연장하고 임대주체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 등을 국토교통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공동체주택은 1만3000가구를 조성한다.

지난 6년간 공급량의 14배가 넘는 수준이다.


올해는 신림·노량진 등 청년밀집지역 노후 고시원을 매입·리모델링해 15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세운상가 청년주택(10가구), 대치동 스타트업 빌리지(24가구) 등도 예정돼 있다.


공공임대주택은 건설형 2만1827가구, 매입형 4만5330가구, 임차형 5만 가구 등이 공급된다.

서울시 측은 정부의 주거복지로드맵에 따라 올해부터는 청년·신혼부부용 매입임대주택을 새롭게 공급한다고 밝혔다.


임차형 공공임대주택은 지원 소득기준을 완화하고, 보증금 지원기간을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5년간 임대주택 조성 사업에 5조3074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국비 1조5499억원 외 나머지 예산을 시가 부담한다.

투자 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올해 시민펀드를 조성해 매입형 리츠에 활용하기로 했다.


리츠는 소액 투자자에게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한 뒤 발생한 이익을 다시 투자자에게 되돌려주는 펀드다.

서울시는 시민펀드를 올해 5000억원, 5년 뒤 2조원 규모로 키우는 것이 목표다.




대규모 임대주택 사업부지를 사모으는 ‘토지지원리츠’도 조성한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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