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디벨로퍼들의 발빠른 행보...리츠 전담 AMC 설립 붐


부동산 디벨로퍼들의 발빠른 행보...리츠 전담 AMC 설립 붐


주택 시장 수익 줄어들며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 


  부동산 디벨로퍼들이 잇따라 부동산간접투자(리츠∙REITs)를 전담하는 자산관리회사(AMC) 설립에 나서고 있다.


MDM이 다음달 광교신도시에 분양하는 주거형 오피스텔 ‘광교 더샵 레이크시티’ /MDM제공


* 리츠∙REITs 회사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집하여 실물 부동산, 개발사업, 유가증권 등에 

투자하여 발생하는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당하는 주식회사 형태의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으로 부동산투자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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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SK D&D에 이어 최근 엠디엠(MDM)이 리츠 AMC 설립에 필요한 국토교통부 본인가를 받았고 신영도 리츠 AMC 설립을 저울질하며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다. 


주택 시장 수익이 줄어들면서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 받던 리츠 AMC에 부동산 디벨로퍼들이 뛰어들기 시작했다. 리츠란 주식발행을 통해 다수의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상품에 투자한 뒤 임대수익, 매매차익 등을 투자자에 되돌려주는 투자회사다. 




건설사들이 리츠에 출자한 후, AMC에 위탁관리를 맡기면 AMC가 건물 시설관리 및 임대주택서비스를 담당한다. 투자 물건은 오피스와 주택, 호텔 등이다. 리츠 AMC는 운용 수수료를 챙길 수 있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MDM의 리츠 AMC인 ‘MDM투자운용’이 최근 본인가를 받고 설립을 마쳤다. MDM투자운용의 대표는 KT그룹 계열의 리츠 AMC인 KT AMC 대표를 지낸 박재용 대표를 선임했다. 


MDM은 당초 계열사인 한국자산신탁을 통해 리츠 AMC 업무를 해왔고 지난 2016년에는 부동산펀드 업무를 담당하는 한국자산에셋운용을 설립하기도 했다. 이번에 새로 MDM투자운용을 설립해 관련 업무를 강화할 전략이다. 


자산관리회사(A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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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M은 앞으로 부동산 개발 후 분양으로 투자금을 회수하고 자산운용사 등 계열사를 통해 임대운영에 나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올해 처음으로 임대주택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MDM과 비슷한 시기에 리츠 AMC 설립을 추진하던 SK케미칼의 손자회사 SK D&D의 리츠 AMC인 ‘디엔디인베스트먼트’도 지난해 말 국토부 본인가를 받았다. 김도현 SK건설 전 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하고 1~2인 가구 중심의 임대주택을 포함해 다양한 자산을 운용하는 공모 상장 리츠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리츠 AMC 설립을 추진해오던 신영은 여전히 인가 신청을 저울질하고 있다. 지난해 초 리츠 AMC 설립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설립했으나, 신사업 진출에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건설사와 금융사들도 리츠 AMC 설립에 나서며 관련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 리츠는 다른 투자자들과 손실을 나눌 수 있어 자금 조달에 대한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덜하다. 


건설사는 리츠를 활용하면 차입금에 따른 부채비율 상승을 막을 수 있어 재무구조 개선 효과도 볼 수 있다. 금융사로서는 부동산 간접투자 시장의 문턱을 낮추고 새로운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지난해 대림산업은 ‘대림AMC’를, 현대산업개발은 ‘HDC투자운용’을 설립했다. 신한금융지주도 ‘신한리츠운용’을 설립한 데 이어, 최근 NH농협금융지주와 우리은행도 리츠 시장에 뛰어들었다. 




대형 건설사 한 관계자는 “기존 사업과 연관성이 높으면서 수익다각화 차원에서 리츠에 뛰어드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면서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2/20/2018022002116.html#csidx2683a3ffb82047cbdb8d9d5de00fa0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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